공공기관 RE100 첫 결실…경기도 북부청사에 '태양광발전소' 준공

[지자체 NOW]김동연 지사, "도가 앞장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신재은 기자 입력 : 2024.02.14 17:41
▲경기도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공공기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도는 도 북부청사 건물 옥상, 주차장 유휴부지에 3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했다. 도민협동조합과 협력해 설치한 시설로 지난해 2월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선언 후 처음으로 건립된 태양광발전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도 북부청사 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 태양광발전소는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있다”면서 “2026년까지 경기도 공공기관이 쓰는 전기는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최초로 공공부문에서 RE100을 실천하는 광역자치단체가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앞장서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지키고,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청사는 지난해 6월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해 현재 84.4kW 수준인 청사 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2024년까지 886.5kW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과 발전시설은 도민 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됐다. 공모를 통해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3개 조합을 선정, 함께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들 협동조합은 의정부, 동두천 지역주민 등 도민 500여 명이 참여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가 유휴부지를 발굴해 협동조합에 임대하고, 협동조합은 도민들이 출자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에 투자해 도민들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협동조합은 총 6억9000만원을 투자해 최소 20년간 매년 약 1억1000만원의 수익을 조합원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북부청사 도민 참여형 발전소 건랍 사업을 통해 1석 4조의 효과를 걷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의 재정 투입이 없어 세금이 쓰이지 않는 점 △유휴 공유부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태양광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점 △생산 전력으로 글로벌 RE100 이행이 시급한 기업들에게 지원한다는 점 △부지 임대 수익을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과 재생에너지 확산에 재투자한다는 점에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48만 6180kWh 규모의 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천여 명이 근무하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의 전력 자립률 16%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매년 소나무 9만3617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220톤의 온실 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도와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70여 개소 모든 청사의 옥상, 주차장 등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내에 도와 시군이 소유한 공유부지를 전수조사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모든 부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jenny09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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