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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진행된 문학이 잇는 클래식 시리즈 공연 모습/사진제공=울산문화예술회관 |
세계적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의 창작 세계를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함께 엿볼 수 있는 공연이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올해의 기획공연으로 <‘샌드아트로 즐기는’ 2025 문학이 잇는 클래식 시리즈>를 진행한다.
영상매체가 없었던 과거에는 작곡가들이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탄생시키곤 했다. 작곡가들의 상상력이 음악으로 표현된 것이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공연과 함께 샌드아트의 형식을 빌려 영감의 원천이 된 문학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관객들은 현장감 넘치는 내레이션과 샌드아트를 통해 시청각적으로 풍부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더욱 쉽고 재밌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의 지휘봉은 박윤환 울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잡고, 진행은 정아름 울산MBC 아나운서가 맡는다. 임주은 샌드아티스트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과 어울리는 샌드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샌드아트로 즐기는’ 2025 문학이 잇는 클래식 시리즈>는 4월 25일 <페르귄트>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7월 11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9월 26일 <햄릿>, 11월 28일 <마술피리> 공연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음악 본연의 전통과 가치를 계승함과 동시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오스트리아 출신 사샤 괴첼을 선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를 지휘하면서 울산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샤 괴첼은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완성하는 무대는 과거와 미래를 잇고, 동·서양 문화 간 하모니를 통해 강력하고 감동적인 순간순간의 연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도시 위상 드높인 ‘울산시립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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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사진제공=울산문화예술회관 |
시립예술단은 그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준다.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문화도시의 위상도 갖출 수 있다.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울산광역시는 시립예술단을 운영,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시립예술단에는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시립청소년합창단이 속해 있다.
울산시립합창단은 매년 4회의 정기공연과 대중친화적 기획공연으로 시민들을 찾는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실험적인 무대를 지향하며 고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획연주회 <소리높여 합창포유2>는 뮤지컬, K-Pop 등 대중성 높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합창 형식으로 풀어낸다. 영상, 조명 등 시각적 효과를 덧대 미래지향형 합창 연주회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립무용단은 국악반주파트와 함께 편성돼 한국무용만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미’와 생생한 음원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무대연출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도전적인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울산의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1990년 예술단 중 가장 먼저 창단됐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250여 회의 정기연주회와 1200회에 이르는 다양하고 창의력이 돋보이는 기획 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 통영국제음악제, 대구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울산시립예술단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예술단’ 사업을 운영 중이다. 매년 40회가량 문화 소외 계층을 찾아가 무료로 공연을 제공한다. 농어촌학교, 장애인·노인시설 등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과 계층을 찾아간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예술 분야를 흥미로운 구성으로 선보이며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립예술단이 준비한 올해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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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던 <소리높여 합창포유> 공연이 올해도 울산시민을 찾는다. 뮤지컬, 팝, 한국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합창곡으로 즐겨보자. 화려한 연출과 아름다운 하모니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 것이다.
- 일시 : 4.17.(목)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람료 : 전석 1만원
△공연 <벽사춤-승무, PPM-DUST>
- 일시 : 4.17.(목)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람료 :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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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춤 중 하나인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와 한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인 ‘DUST(먼지)’가 만났다. 두 작품을 한 무대에 올림으로써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며 한 작품 속에서 무용의 신구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무대다.
- 일시 : 4.24.(목), 25.(금),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람료 : 전석 1만원
- 일시 : 4.24.(목), 25.(금),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람료 :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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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문호 헨리 입센의 극시 <페르귄트>를 원작으로 한 에드바르 그리그의 대표 음악 <페르귄트>가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욕망과 모험으로 가득 차 현실을 외면한 채 방황하는 페르귄트의 여정을 음악과 샌드아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일시 : 4.25.(금)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람료 :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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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사진제공=울산문화예술회관 |
△공연 <춤꾼>
우리 춤의 원형을 간직하고 맥을 잇는 유파별 전통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울산시립무용단이 △춘앵전 △산조 △태평무 △승무 △한량무 △십이체장구춤 △살품이춤 △달구벌 입춤 등 다양한 전통 춤을 선보인다.
- 일시 : 5.16.(금)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람료 :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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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진행한다. 친근하고 경쾌한 공연에 해설을 곁들여 모든 이들이 편하게 음악을 이해할 수 있다. 정통 클래식에서 오페라, 가곡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 한 무대에 오른다.
- 일시 : 5.30.(금)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람료 :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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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삶과 죽음의 성찰>을 통해 완성도 높은 클래식 선율과 진수를 만나보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 자를 위로하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 지휘자와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일시 : 6.20.(금)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람료 : R석 2만원 / S석 1만5000원 / A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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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행된 공연 <서퍼> 모습/사진제공=울산문화예술회관 |
울산시립무용단이 최고의 파도를 잡기 위해 기다리는 서퍼들의 꿈과 순수를 표현한다. 울산시립무용단의 유려한 춤과 유쾌하고 낙천적인 분위기, 신나는 음악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 일시 : 6.27.(금), 28.(토),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람료 : R석 1만원/S석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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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원작으로 한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잠자는 숲 속의 미녀>가 화려하고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연주된다. 가벼운 목관악기와 화려한 현악기, 강렬한 금관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 일시 : 7.11.(금) 19:30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람료 : 전석 1만원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