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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캡처 |
원로배우 김보애씨가 향년 78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과거 남편인 고(故) 김진규씨와 재결합하게 된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2011년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고(故) 김보애씨는 남편인 김진규씨와 이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살다보니 죽자 살자 목메는 김진규의 팬들에 질려버렸다. 그래서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며 "김진규가 만인의 남자인 것을 견딜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아버지를 다시 모시고 살자고 해서 4남매 합의 하에 다시 합치게 됐다"며 "김진규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보애야 너 다음 생에도 나랑 결혼하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고(故)김보애씨의 남편는 배우인 고(故)김진규씨로 당대 최고의 탑스타로 1955년 영화 '피아골'을 시작으로 약 600여 작품에 출연했다. 1959년 신인배우였던 고(故) 김보애씨는 당대 탑스타인 고(故)김진규씨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지만 이후 10년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하지만 딸인 고(故)김진아씨의 요청으로 김보애씨는 이혼한 뒤 30년만에 투병 중인 김진규씨를 찾았고 이후 남편의 병수발을 들며 재결합하게 됐다.
한편 지난 14일 고 (故)김보애는 지난해 11월 발병한 뇌종양으로 인해 약 1년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