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화백 수업에선 "여자는 과일, 먹음직스럽다" 성희롱 발언

박재동 화백의 수업 중 성희롱 발언을 풍자한 대자보<사진=한예종 애니과 여성혐오 아카이빙>

현직 웹툰 작가가 시사만화 거장 박재동(65)화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박 화백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업 중에 성희롱 발언을 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트위터 계정 한예종 애니과 여성혐오 아카이빙은 박 화백이 수업 중 성희롱 발언으로 교내 대자보가 붙은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박 화백은 지난해 11월 6일 애니메이션과 만화/에니메이션워크숍 수업에서 수업 중 "여자는 보통 꽃이나 과일과 비슷한 면이 있다"며 "상큼하고 먹음직스럽고,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씨를 얻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생들은 박 화백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지만 이틀 후인 11월 8일 그의 언행을 풍자한 만화를 만들어 교내 대자보를 붙이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