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다이공 사이에서 한국 볼캡 ‘듀카이프’ 화제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K-선글라스’의 젠틀몬스터, ‘K-볼캡’의 선두주자 MLB에 이어 신진 볼캡 브랜드 듀카이프가 중국 패션 고객들의 새로운 타깃으로 떠올랐다.

많은 한류 스타들이 착용하면서 중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듀카이프는 지난해 중국 톱스타 황징위가 ‘듀카이프 마니아’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중국 내 패션피플의 관심이 폭증했다. 하지만 듀카이프가 아직 중국에 직접 진출하지 않아 중국인 유학생과 다이공들이 한국의 온·오프 매장에서 듀카이프 제품을 한 번에 수십 개씩 사들인 다음에 중국에 들여가 약 2배의 마진을 붙여 팔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세먼지 이슈와 함께 ‘마스크+모자’ 코디가 중국에서 ‘한국 톱스타들의 공항 패션’으로 인식되면서 듀카이프 마스크 모자가 한류 팬들의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가품들도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유통업계는 듀카이프 정식 제품의 현지 판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면세점 업계도 중국 고객과 관광객, 유학생과 다이공(상인) 그리고 왕홍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듀카이프의 상반기 면세점 입점 계획 발표에 발맞춰 활발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듀카이프 관계자는 “다른 볼캡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품질, 기능성, 디자인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한류 스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듀카이프는 올해 초, 상반기 안으로 국내 3대 면세점 오프라인·온라인 입점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면세 에이전트 파트너사 결정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