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이동욱이 그를 챙기는 이유..

이진혁이 '프로듀스X101'X포지션 평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14일 방송된 Mnet 서바이벌 음악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는 첫 번째 순위 발표식 이후 살아남은 연습생 60명의 포지션 평가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X포지션 평가가 추가됐는데, 이는 춤이면 춤, 보컬이면 보컬, 랩이면 랩만 했던 기존 시즌과 달리 안무창작과 랩, 안무창작과 보컬을 동시에 소화해내야 하는 평가였다. 해야하는 미션이 늘어난 만큼, 받을 수 있는 배내핏도 늘어났지만 두 가지를 완벽히 해내야 한다는 위험이 뒤따랐다.

이에 이진혁은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다'는 마음과 무엇이든 해봐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X포지션 평가를 선택했다. 하지만 위험 부담 때문이었을까, 순위가 높은 연습생들은 모두 개별 포지션 평가를 선택했고 이진혁의 팀에는 순위가 낮은 연습생들이 모였다.

이에 낙담하던 이진혁. 자신의 실력도 월등히 뛰어난 것은 아니었기에, 저보다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팀원들을 어떻게 해야될지 감당이 안 됐다. 랩 작사도, 안무 창작도, 모두 그가 떠안았다.

하지만 연습생들은 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진혁은 결국 "형도 사람이야. 많이 참고 있어"라며 답답한 심경을 팀원들에게 호소했다. 혼자 연습실 밖으로 빠져나가 마음을 식히고 돌아온 이진혁은 팀원들에게 "화내서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잘해보자고 팀원들을 달랬다.

특히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은 이진혁 팀의 연습실을 찾아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 돌아갔다. 특히 그가 무대에 올랐을 때는, 음악이 시작되기 전 이동욱이 직접 그에게로 다가다 응원하듯 손을 잡아준 뒤 무대 뒤로 사라지기도 했다.

앞서 배윤정 등 댄스 트레이너들에게 "너무 짧아서 해줄 말이 없다"는 혹독한 평가를 들었을 정도로 준비가 형편없이 안 되어 있던 이진혁의 팀. 하지만 리허설 무대를 본 트레이너들은 "진혁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같아"라며 극찬했다.

팀원들 역시 무대를 끝낸 후에는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진혁이 형 덕분에" 무대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이진혁은 팔로알토의 '거북선' 무대로 600표 이상을 득표하며 포지션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이진혁의 6주차 연습생 순위는 11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