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삼척·양양·영덕·울진·울릉 특별재난지역 선포…피해액 780억원↑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9.15 14:01
9일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릉도 사동항 방파제/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강원 삼척·양양, 경북 영덕·울진·울릉 등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의 잠정 피해액을 모두 합치면 7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임 부대변인은 "해당 지역에는 규정에 따라 복구비용 등에 대한 국고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피해가 효과적으로 수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큰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에 국비 지원으로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로 지원한다.

또한 주택 파손과 비닐하우스, 수산 증·양식시설 등 농어업시설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건강보험료와 통신·전기료 등 6가지 공공요금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앞서 지난 10일 울릉군은 "두 태풍의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울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현재까지 울릉군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입력 기준 546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울릉도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김병수 경북 울릉군수는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입은 피해가 354억원이었다"며 "이번 태풍으로 '매미' 피해의 2배에 달하는 600억원 안팎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울릉도는 이번 두개의 태풍이 연달아 오면서 사동항 방파제 200m 구간이 파손되고, 여객선 돌핀호(310t)와 예인선 아세아 5호(50t) 등 어선들이 침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섬 일주도로 일부가 태풍으로 파손됐고,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한 50t 무게의 테트라포드 구조물이 강풍과 해일에 날려 도로에 올라왔다.

또 다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울진군과 영덕군도 약 155억원과 80억원의 태풍 피해를 입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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