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사)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의 ‘투표참여 독려 캠페인’ 한몫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1.04.08 20:06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서울시민 651만8,757명 중 490만3,624명이 투표해 5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 투표율은 20.54%를 기록하며,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투표율 참여에는 (사)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회장 이섬숙, )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은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일주일 전인 4월 1일부터 서울 각 구 16개 지부에서 지부회원과 청년, 청소년들과 함께 참여한 ‘투표참여 독려캠페인’ 릴레이로 진행해 왔다.

이 행사는 ‘내 한 표가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캠페인활동으로 진행됐으며,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의 4. 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협업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되게 됐다.

캠페인에서는 ‘내 한표가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현수막과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서울’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선거는 아름다운 미래가 됩니다’ 라는 피켓을 들고 투표참여 독려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후보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이라는 주제로 설문도 함께 실시했다.

특히 투표 당일인 4월 7일은 투표시작인 오전 6시부터 투표마감시간 오후 8시까지 서울 각 지역에서 서울연맹 임원과 청소년들 3~5명씩으로 나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선거 날인 4월 3일(토)에는 비가 오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부 회원들과 청소년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를 사용하며 감염예방에 특히 신경을 쓰며,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성동구(이선이 성동지부회장)와 은평구의 전재형(신도중3)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다.

선거 당일인 7일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각 지역 16개 지부회장들이 함께 진행한 가운데 여의도에서는 이섬숙 서울연맹회장, 장심형 영등포지부회장, 청소년들이 여의도 중학교 앞에서 캠페인 진행 후 여의도 일대를 가두행진과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서울연맹 회원 200여명을 비롯한 서울 시내 성인 남녀 1156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성인 남녀 과반수(56.0%)가 정책공약과 인물, 능력, 도덕성을 정당이나 학연, 지연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에 ‘정책·공약’, 2위 ‘인물, 능력, 도덕성’이 후보선택의 가장 큰 고려사항으로 꼽았으며, 3위로는 22.5%로 ‘소속 정당’을, 4위는 11.0%로 ‘정치 경력’을, 5위는 5.5%로 ‘주위의 평가’, 6위는 5.0%로 ‘개인적 연고(학연·지연)’를 꼽았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하는 아버지와 아들 두형제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는 아버지(이준민, 여의도)의 권유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스스로 나왔다는 이종우(여의도중2), 이재우(여의도초5)형제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학교도 못가는 상황에서 봉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참여했었다”라며, “보람된 활동이어서 올해에도 자진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투표는 민주주의의 시작으로 투표는 꼭! 해야 한다”며 의연함을 보였다.

아울러 선거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는 정준우(건대부고2) 학생은 “이제는 만18세부터 선거권이 주어져 내년 선거에는 저도 투표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관심이 생기게 됐으며, 이로 인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고3이라 바쁘게 지내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투표는 꼭 해야겠다”라고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서울연맹 이나경 이사는 이동희(24세), 이수린(21세), 이서빈(세화여고3), 이정무(서초고2) 무려 네 자녀를 데리고 캠페인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유나(숙명여고3) 학생은 “지난 대선 때 중학생이었을 당시 시사동아리 친구들과 후보별 교육공약을 분석하는 활동을 한 적도 있었다”라며, “민주시민으로써 투표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고3이지만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선거캠페인에 참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섬숙 (사)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 회장은 ”선거 때마다 캠페인을 통해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투표에 좀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캠페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투표에 대한 긍적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캠페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진행하는 캠페인만으로 끝나지 않고 선거 후 당선된 분들이 매니페스토 정신을 갖고 공약을 지켜나가도록 감시자의 역할도 계속 진행해나가면서 유권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볼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은 1973년 우리나라 최초의 정치관련 여성단체로 출범했으며 현재 16개 지부, 서울청년연맹, 서울청소년연맹이 창립되었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유권자운동과 여성의 정치참여확대운동을 통해 여성의 권익신장과 민주정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에는 남녀의 동등한 정치 참여 보장, 성역할의 양성평등 사회문화 조성, 차별과 폭력 없는 아름다운 세상구현을 희망공약으로 제안했으며,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4.15 총선에서는 아름다운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유권자 중심의 공정하고 아름다운 선거로 우리의 삶이 바뀌는 행복한 선거를 제안했었다.

당시 선거문화 확산을 위한 메시지, 희망 공약 등의 내용을 담은 손 피켓을 제작, 이를 활용해 가두 행진 및 퍼포먼스 등으로 서울시민의 투표 참여와 화합의 선거 문화 정립의 필요성을 홍보해 왔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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