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비서 특채·여운국 차장 채용 의혹… 일축 이번에도 정공법 돌파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4.15 16:56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 김진욱) 15일 오전 기자들에게 자료를 배포하고 김진욱 처장 비서 채용과 관련해 해명했다. 또한 여운국 차장 임명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대한변협)의 추천을 받아 임명이 되었다는 것 역시 사실에 맞지 않는 오보라 밝혔다.

공수처측은 비서는 처장을 수행하고, 일정 관리 등을 하는 별정직으로 대부분 공개경쟁 채용을 하지 않다보니 그간 지인이나 연고 채용 사례가 많았다며, 공수처는 처장 비서 채용에 있어서 이런 식의 연고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처장과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을 채용한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선발기준에 있어서 변호사 중에 채용하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장은 2020년 12월 30일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을 받고 지난 1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21일 임명장을 받는 일정으로 일사천리로 임명절차가 진행된 바 있다.

공수처에 따르면, 당시 처장 비서 채용은 인사청문회를 며칠 앞두고 나온 문제로 당시 처장 임명일자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즉시 부임할 수 있는 변호사여야 했다고 재차 해명했다. 처장 비서는 여성으로 공개 채용 절차가 두 달 가량 소요 지난 4월 1일 부임했다.

공수처의 설명을 종합하면 ▲별정직(여성) ▲대한변호사협회 추천(국회의원 비서관, 보좌관 등 공직 추천)을 통해서 선발 한 것이다. 공수처의 채용 기준을 다시 살펴보면 ▲연고·지연 배제 ▲변호사 ▲즉시 부임. 3가지.

비서 채용 특혜의 불씨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공수처장 소환시 운행한 관용차량 운전과 수행을 김모 비서관이 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비서관이 주목받은 이유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나선이가 김 비서관 아버지이며, 공개경쟁으로 채용되지 않아 특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에 공수처는 이번에도 정공법으로 특혜 채용을 일축하고, 여운국 차장 채용과 관련해서도 여 처장의 처장 제청은 지난 1월 28일 이루어져 앞서 25일 대한변협에 의해 대법관후보로 추천되었다가 며칠 뒤에 사퇴한 것만 보더라도 사실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더리더 취재결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욱 처장이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 당시 비서를 추천해 달라고해 추천한 것은 맞다. 

한편, 김 처장은 출근길 취재진으로부터 비서관 특채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료로 해명할 것”이라며 “특혜로 살아온 인생에는 모든게 특혜로 보이는 모양이다”라고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처장은 검찰의 이 지검장 기소 방침이나 공수처법 24조 1항(이첩 조항) 관련해서는 못 봤다고 답했다. 이규원 검사 사건 재이첩 여부는 여전히 생각중이냐는 물음에는 "네"라고 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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