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의 두 번째 공동 연구 결과 발표

“인공지능 분석으로 불필요한 CT 검사 30% 줄일 수 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1.08.10 16:4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진행한 공동 연구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흉부 엑스레이 분석이 가능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유럽 최고의 영상의학 학술지인 ‘유럽영상의학회지(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됐다.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병원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학술기관으로, 루닛과 2020년부터 연구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공동 연구팀은 지난해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악성 폐 결절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해당 내용은 세계적인 학술지 ‘JAMA Network Open(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단순 정확도뿐만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 CXR이 실제 의사들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 효율성에도 영향을 주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본 연구에는 3명의 영상의학과 레지던트와 5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8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미국 국가폐암검진연구(National Lung Screening Trial; NLST)에 참가한 519명의 흉부 엑스레이 진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를 활용한 분석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이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의사들은 폐암 위험이 있을 수 있는 환자에게 흉부 CT 검사를 28% 더 추천했으며, 암 음성 환자에게 불필요한 흉부 CT 검사를 약 30% 더 적게 권장한 것이다.

본 연구를 총괄한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영상의학과 마누딥 칼라(Mannudeep K. Kalra) 교수는 “AI를 사용하면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 결절을 정확하게 검출할 뿐만 아니라, 일부 환자들이 불필요한 흉부 CT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며 “본 결과를 통해 환자들은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피하고, 높은 의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흉부 엑스레이는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1차 진단 도구이지만 3차원인 인체 구조를 2차원 이미지로 나타낸다는 특성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루닛 인사이트 CXR을 통한 정확한 분석은 의료 전문가가 환자에게 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재적인 암을 조기에 예방하는 동시에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350만 장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폐 결절 및 경화, 기흉을 비롯한 9가지 주요 흉부 질환을 높은 정확도로 검출한다. 식약처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현재 전 세계 30여개 국 300개 이상의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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