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호텔 속 이색 갤러리 찾아온 미술 작품 박소연, 김지희 작가… 휴크래프트, 프린트베이커리 진행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9.03 17:54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 휴크래프트 (Huue Craft) 박소연 전시회./사진=휴크래프트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8~9월 호캉스(호텔+바캉스) 시즌을 맞아 휴식을 취하러 호텔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호텔은 휴식 공간이기도 하지만, 호텔 속에서 미로를 찾기를 하다보면 갤러리도 마주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갤러리 전시는 신라호텔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갤러리.

먼저 전시 오픈 순서대로 금속 공예가 박소연 작가의 금속 커트러리 개인전이 오는 9월 15일까지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 내 위치한 휴크래프트 (Huue Craft)에서 열린다. 휴크래프트는 싱가포르에서 갤러리 운영 10년차 기업으로 신라호텔 휴크래프트는 2021년 오픈 4년째를 맞는다.

8월 바다 속 세상의 환상적인 전망을 모티브로 수면 아래 생명체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박소연 작가의 식탁 위 분위기 메이커인 금속 커트러리 80여 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자연 중에서도 깊은 해수면 아래 생명체들의 역동성을 율동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가만의 조형언어를 금속 커트러리 속에 담아낸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 박소연 작가는 산호 생태계를 보여주던 다큐멘터리에서 보인 도시와 같은 산호 군락에서 이번 작품 세계에 대한 공간적 힌트를 얻었다. 커트러리를 만드는 작가에게 테이블이 놓인 공간은 마치 하나의 큰 생태계이고 그 안을 채우는 수면 아래 생물의 율동적 이미지들이 커트러리로 대치되어 각각의 유기적 생명체로 상징하며 작품을 만든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상상 속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의 형상을 커트러리 작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작가는 세상에는 상상할 수 있는 만큼의 다양한 세계들이 존재하고 그런 세계를 채우는 다양한 생명의 약동과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작가는 작가의 개성과 주관적 감성을 확장시켜 형태에서 오는 시각적 아름다움, 그 안에 표현된 점과 선의 촉감을 통해 생명이 가진 감동을 이끌어 내고자 하며, 각자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유기적인 형상의 작품들로 채워진 전시를 보며 관객이 전시장 자체를 하나의 생태계처럼 유기적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라고 있다.



욕망과 희망의 경계를 넘어선 탐닉자 김지희 작가


▲김지희 작가 신작./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는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PB(Project Blank)'가 오픈했다. 호텔 속 오픈 갤러리 공간으로 전시와 미술품 판매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도심 속에서 워커힐과 프린트베이커리가 함께 제안하는 아트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프린트베이커리는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에 연 3~4회에 걸쳐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프린트베이커리에서 운영하는 장흥 가나아뜰리에 소속의 인기 아티스트와 함께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할 예정으로 그 첫 번째 아티스트로 김지희 작가를 선택하고, 9월 30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김 작가는 화려한 안경을 쓴 인물을 통해 욕망과 희망의 경계에 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름이 느껴지는 20여 점의 평면 회화, 미디어 신작을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 개인전를 위해 특별 제작한 2.5m 롱보드 작품은 300여개 크리스털로 화려함을 더해 여름의 파도에 부서지는 햇빛의 눈부신 반짝임을 떠오르게 한다.

김지희 작가와 더리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서퍼들을 보고 있는데, 파도라는 미지의 두려움을 피하기보다 파도를 타고 즐기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김지희 작가./사진=김지희 작가

작가는 용기 있는 삶의 모습과도 기존 (희망과 욕망)을 드러낸 작품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서 양양에서 보드를 직접 공수하고 베이스작업, 바닷물에 버틸 수 있는 코팅, 보드에 최적화된 좌대 제작 등을 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핸들링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 전시 하이라이트라 할 만큼 전시의 완성도가 애착이 가고 보람된 작업이었다 말했다. 뿐만 아니라, 눈부신 파도의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300여개의 눈부시게 빛나는 크리스탈을 물방울처럼 붙여서 작업을 완결했다.

김지희 작가는 그동안 서울, 뉴욕, LA, 홍콩, 워싱턴, 쾰른, 마이애미, 런던, 도쿄, 오사카, 베이징, 싱가폴, 타이페이, 상하이, 두바이 등 국제적으로 200여 회의 전시를 가졌으며 수퍼리치 컬렉터 사브리나호를 포함해 국내외 많은 컬렉터에게 작품이 소장되었다.

아울러 홍콩 뉴월드그룹 대형 쇼핑몰 D Park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였고, 중국 화장품 리미, 스톤헨지, 앙드레김, 이랜드, 크록스, LG생활건강, 미샤, 소녀시대 의상 콜라보레이션 등 갤러리를 넘어 다양한 문화 전반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즐기고 희망하고 욕망하며 삶의 모든 순간을 찬란하게 바라보는 전시 ‘Goog vibes’를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프린트베이커리는 아티스트 토크, 이벤트 경매 등 다양한 예술 행사를 통해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보다 가깝게 미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가가려 한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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