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에 돌아온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11.25 14:15
▲2021 호두까지인형 포스터./사진=유니버설발레단

연말은 가족과 함께 호두로 마무리를 해야 한 해가 지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유니버설발레단의 3대 고전발레에 속하는 호두까기인형을 부르는 말이다. 16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스테이지에 다시 올라오며 호두까기인형이 화제이다.

이 시점에서 더리와 함께한 문훈숙 단장의 유니버설발레단 창립 35주년 인터뷰를 끄집어내면 “그 공연을 볼 때는 관객석을 둘러보는데 여성과 아이들만 있는 것이 아닌 아버지, 어머니 온 가족이 빠져들어서 보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 “연말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족단위로 감동적인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연을 올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 “새로운 관객들이 입문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저희들한테는 굉장히 큰 효자상품이기도 하고, 발레 대중화에도 한몫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과 공동주최로 오는 12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앞서 코로나19(COVID-19)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당시인 2020년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은 부단히 노력을 하였으나, 아쉽게 공연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 기다 림의 시간이 지나 2021년 연말은 호두까기인형을 편안히 대극장 관람석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에 귀환하여 선보이는 연말 공동기획으로 발레팬을 만난다. 

▲호두까기인형 눈송이 왈츠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35번째 시즌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연 이래 연속매진과 국내 최다 공연 횟수를 기록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와 더불어 한국에서 연말 필수 관람코스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그동안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성공요인은 원작스토리의 생생한 구현과 차이콥스키의 명곡과 연말분위기를 한껏 돋울 안무와 연출 때문.

발레단이 추구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데, 37년간 마린스키 스타일을 유지해온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써 다양한 춤과 장면들로 구성되어 지루할 틈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이다.

1막이 스토리 중심의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때론 서정적으로 때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면, 2막은 발레 테크닉이 집중 배치되어 있어 발레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완결성 높은 군무는 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로즈 왈츠’가 대표적인데 1막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는 대열을 바꾸며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20명의 눈송이 요정들과 흩날리는 하얀 눈발과 코러스가 더해진 차이콥스키의 명곡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2막 ‘로즈 왈츠’는 남녀 군무의 쉴새없이 이어지는 리프트와 점프와 빠른 대형 변화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 작품의 피날레인 남녀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는 낭만적인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기량과 테크닉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과자나라에서 펼쳐지는 스페인(초콜릿), 아라비아(커피콩), 중국(차), 러시아(막대사탕) 등 과자를 의인화시킨 각국의 민속춤으로 이루어진 디베르스티망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몰입감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호두까기인형 눈송이 왈츠./사진=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차세대 스타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 이유는 새로운 스타를 소개하거나, 신인에게는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스타들이 총출동 한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지난해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는 와중에도 <호두까기인형>만큼은 관객들께 끝까지 선보이고자 세종문화회관과 노력했었는데 불발되어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문 단장은 “올해 티켓 판매현황을 보면서 작년에 보지 못하신 관객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며, “코로나19를 통해서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과 무용수 사이에 에너지 교환은 공연을 마법으로 만듭니다. 팬데믹 장기화로 심신이 많이 지치신 관객들께 저희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전하며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이번 겨울은 여느 때보다 회복된 일상의 기대감을 더 가지게 된 것같습니다. 따스함과 희망 가득한 크리스마스 시즌,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사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로의 신비한 여행을 마음껏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2만여장의 티켓이 판매된 상황이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발레단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호두까기인형이 될 전망이다. 이에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은 3층 객석 오픈을 최종 결정하고 3층 티켓가격은 1만 원부터 3만 원까지로 책정, 오는 23일(화)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02-399-1000과 인터파크 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아직 매진되지 않은 회차는 VIP석부터 다양한 좌석을 구입할 수 있으며, 워라벨 25%, 4인 패키지 25%, 릴레이 할인 20%, 제로페이 현장할인 20%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진행 중이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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