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 개인 서세옥, 대상 현대차 정몽구 재단·특별기부 삼성전자 등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12.15 11:08

▲시상식 키 비쥬얼./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삼성전자가 이건희 컬렉션인 문화재 및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2만3,000점 기증으로 특별기부 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2021년 코로나19 속에서도 예술계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준 단체와 기업 개인의 예술후원의 가치와 예술의 후원의 사회적 확산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이하 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시상식이 14일(화) 오후 2시에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렸다.

2019년 시작해 2년 째 지속중인 코로나19(COVID-19)로 문화예술계 또한 회복을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어려움이 여전하다. 그러나 문화예술계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VR 전시, 온라인 공연 등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면서 도전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런 노력을 예술후원자들이 꾸준히 뒷받침하며 장기적으로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돕고 있다.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은 전문심사를 거쳐 총 8개 부문에서 7개의 기업과 3명의 개인 수상자를 선정하고 기업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대기업/은행 부문 △중견/중소기업 부문 △공기업/공공기관 부문에서 각각 1개 기업을 선정하였다.

개인기부 부문은 사회적 파급력을 불러일으킨 개인후원자 중 총 3인을 선정하였다. 새로운 후원방식을 제시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프론티어 부문에서는 총 1개의 프로젝트를, 특별기부 부문에서는 1개의 기업을, 후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매개자를 선정하는 후원매개 부문에서는 1개의 재단을 선정하였으며, 모든 수상자를 통틀어 영예의 대상을 선정하였다.

최종 수상자에는 △대상 현대차 정몽구 재단 △대기업/은행 부문 ㈜국민은행 △중견/중소기업 부문 포르쉐코리아(주)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한국철도공사 △개인기부 부문 와카이 슈지, 유준상, 고(故) 서세옥 △특별 기부 부문 삼성전자(주) △후원매개 부문 (재)대구문화재단 △프론티어 부문 믹순생활이 선정됐다.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20년 기준 문화예술부문에서 약 58억원의 후원실적을 기록하였으며, 2011년부터 이어온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장학사업을 통해 실력있는 문화예술분야 영재 및 청년예술가를 육성하여 누적장학생 2,199명, 총 지원금액 88억 원을 달성하였다. 아울러 차세대 음악가를 위한 ‘온드림 앙상블’ 사업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예술마을 프로젝트’를 통해서 ‘계촌 클래식 축제’와 ‘동편제 국악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주)국민은행은 2013년부터 사회공헌사업 ‘꿈꾸는대로’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담은 강연을 진행하고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청소년의 인문학 소양을 향상 시켰다. 또, KB스타비 다문화 미술학교를 통해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문화예술 지원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주)는 서울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총 5억 원의 기부금을 후원하고 ‘포르쉐 두 드림’ 캠페인을 추진하여 약 500여명의 예술인을 지원하였다. 또, ‘포르쉐 두 드림 사이채움’은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된 공연 예술업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예술 프로젝트 ‘드림 아트 따릉이’를 통해서는 서울시 친환경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예술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10년 동안 매년 꾸준히 철도사진 공모전을 주최하였고,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 운영을 통해 전국 주요역사 및 전문 음악홀에서 연간 8회 이상 연주회를 개최했다. 또, 2021년에는 ‘예술열차 안산선’ 프로젝트를 후원하여 (재)안산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 단체와 작가의 예술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와카이 슈지는 한일문화산업교류협회 한일축제마당에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약 6,000만 원을 누적 후원하여, 한일 교류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인천문화재단의 기부캠페인 ‘아트레인’에 참여하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문화예술분야에 관심과 후원을 이어왔다.

유준상은 2021년 뮤지컬 협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코로나 시국에도 공연계가 무대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뜻을 전했다. 협회는 이 기부를 통해 뮤지컬 시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 ‘YOU TREE 프로젝트’를 추진해 한국 뮤지컬 시장 실태 분석과 발전 방안을 담은 분석 보고서 발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준상은 장애 학생을 위한 오디오가이드 녹음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하는 등 꾸준히 문화예술분야와 예술을 활용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2021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이 선정된 단체와 기업 개인에 수상에 앞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개인기부 부문) 고(故)서세옥은 본인의 전작 및 컬렉션 총 3,342점을 서울 성북구에 무상 기증했다. 서세옥의 구상화 및 추상화 450점을 비롯하여 드로잉, 전각, 시고 등 총 2,350점과 작가가 평생 직접 수집한 작품 등 ‘서세옥컬렉션’ 992점으로, 故서세옥의 작업관과 그 고유한 특징이 드러나 더욱 가치있는 일이다. 한국화의 맥락과 가치를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후원 역사를 기록하였다.

(특별기부 부문) 삼성전자(주)는 고(故)이건희 회장과 유족들의 국보ㆍ보물급 문화재와 국내외 유명 미술품2만 3000여 점을 기증하였다.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화백 등 한국 근현대사를 총망라한 작품들로 예술계는 이번 기증이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금동보살삼존상’등 금전적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문화재를 기증했다.

(후원매개 부문) 지역의 문화메세나 모델로 부상중인 대구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기부챌린지를 진행하여 2021년 11월 기준 총 39개 기업(개인)이 참여했다. 기부자 예우프로그램인 기부자의 날 행사(문화협력네트워크 사업)를 주최해 문화예술 기부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기부활성화를 위해 청년 예술인 중심의 ‘청년문화예술 소셜클럽’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론티어 부문) 일상에 맞닿는 모든 것들에 편리함과 순수함을 담은 생활용품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통해 설립된 믹순생활은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자립을 돕는‘평범한 마법봉’ 콜라보 전시를 진행했으며,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스마일 그림이 담긴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기부하였다.

9회를 맞이한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은 한 해 동안 예술후원에 앞장서 온 기업과 개인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행사이다. 예술위원회는 2012년부터 예술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술나무 운동’을 발족하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에게 ‘예술나무 상’을 수여해왔다. 2019년부터는 수상 부문을 신설하여 기업을 비롯한 개인과 프로젝트에도 후원인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화예술의 가치에 공감하고 후원해주신 후원인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시상식은 철저한 방역관리체계와 함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약 90분간 진행되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의 소감과 인터뷰, 활동내용을 담은 영상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사업에 대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운동 SNS와 예술나무운동 누리집(www.arko.or.kr/supp)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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