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의 '맞춤 서비스'로 산업 재편될 것"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장 '애즈 어 서비스다' 책 펴내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2.01.19 09:35
▲ ‘애즈 어 서비스’ 공동저자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장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존 산업의 틀이 바뀌고 있다.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장은 이러한 변화를 담은 책 ‘애즈 어 서비스(as a service)를 6명의 공동저자와 함께 펴냈다. '애즈 어 서비스’는 소유가 구독경제와 같은 비소유로 바뀌는 현상이다. 메타버스 등의 플랫폼이 중심에 놓이는 사회이며, 빅데이터 같은 메타서비스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김 소장은 지난 5년간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혁신의 영향을 연구해 왔다. 2017년에는 「2018 핫트렌드 빅 도미노」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김 소장은 "인공지능 및 4차 산업혁명이 정치, 경제, 사회문화까지 모든 변화로 이어질 문명전환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애즈 어 서비스다! 비트 경제의 게임체인저」는 산업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의 모색이라고 김 소장은 설명했다.

-‘애즈 어 서비스’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지난 3백년간의 자본주의는 사적 소유권, 거대 조직, 생산자 중심의 산업 체계를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애즈 어 서비스'는 사적 소유가 이용권 중심의 비소유로 이동하고, 거대 조직을 대신하는 자동화된 디지털 플랫폼이 중심이 되며,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의 문제를 중심으로 맞춤화된 서비스를 통해 산업이 재편되고 있는 특징을 보여준다. 즉 지난 3백년간 주역이었던 산업, 비즈니스 모델이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형태로 재편된다는 것인가
▶아마존 웹서비스의 IaaS(디지털 비즈니스의 인프라를 플랫폼을 통해 빌려주는 것), 자동차 산업의 MaaS(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것), 금융의 BaaS(소비자의 금융 문제를 접속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 등의 사례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존 산업들의 정체성은 무너지고 있으며 산업 분류 또한 유용성을 잃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초융합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한 융합의 구조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제조업, 서비스업들이 가지고 있던 기능들은 유지되겠지만 그동안 의미있었던 산업의 경계들은 무너지고 있다. 산업이 해체되고 다른 산업들과 재결합하는 초융합 시대가 분격화하는 것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중간이 아니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소비자 문제’라는 믹서기에 갈아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산업으로 탄생시키는 것이 ‘애즈 어 서비스’ 모델이다.

-'애즈 어 서비스가 ‘공유경제’ 개념과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공유경제는 새로운 협력적 소비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고 애즈 어 서비스는 새로운 생산 방식에 기초해 있다. 따라서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교집합도 있지만 애초에 카테고리가 다른 정의다.

● 김경훈 현 한국트렌드연구소장은...
김 소장은 1994년 [한국인 트렌드]를 출간하며 국내 트렌드 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트렌드워칭], [핫트렌드 시리즈] 등 20여 년간 꾸준히 트렌드 연구를 진행하며 2005년 한국트렌드연구소를 설립해 연구와 교육을 병행했다. 2015년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트렌드 연구모임 빅퓨처를 이끌고 있으며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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