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 무산

주민들, “국토부, 환경부, 문화재청 관계자 참석도 안한 공청회 의미없다!” 보이콧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2.06.21 17:05
박환희 서울시의원 당선자(노원2선거구, 국민의힘)는 “주관부처의 요식행위...정상적인 공청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 참석해 현 사태 문제점 설명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한 서울 태릉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가 6월 17일 14시 노원 JW컨벤션웨딩홀에서 개최됐지만 주민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

공청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관계자와 생태·문화 전문가, 박환희 서울시의원 당선자(노원2선거구, 국민의힘), 노원구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좌장을 맡은 장윤영 광운대학교 교수와 함꼐 LH공사 측과 주민대표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참석한 주민들의 반발에 공청회는 시작도 못 하고 무산됐다.

무산된 이유는 공청회 절차의 적합성 때문으로, 주민들은 LH측에 개발사업에 대한 부당성 등을 성토하는 자리로 대체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공공주택지구 주관부처인 국토부의 담당자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지금 서울 태릉의 문제는 국토부, 환경부, 문화재청 등의 주요부처가 얽혀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LH에서만 나와 공청회를 한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가 되겠냐”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주민은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재를 국가가 스스로가 법을 위반하고 아울러 생태의 보고인 곳에 대해 자연환경보전법을 위반하고 있다”라며, “공청회가 이뤄지기 전에 적법한 절차를 무시한 국토부와 LH공사는 반성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공청회에 참석한 박환희 서울시의원 당선자(노원2선거구, 국민의힘)
공청회에 참석한 박환희 서울시의원 당선자(노원2선거구, 국민의힘)는 “주민들의 의견처럼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동석한 자리를 만드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얼굴도 비추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공청회가 진행될 수 있느냐”라며, “책임 질 수 있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현 사태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받아야 할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LH공사 측 관계자는 “공청회 자체가 전체가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상황에서 주민 여러분들께서 공청회 개최를 반대 하셨다”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무산되었음을 알렸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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