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바우처, 37개사 시범 첫 해 참여 성과올려

기술혁신 무연 칠보 유약 개발, 섬유 염료 천연유래 시험 지원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3.02.22 22:41
▲ 프라우들리 주식회사(수요기업)가 아요바주식회사(공급기업)를 통해 개발한 한옥 스테이 브랜드 ‘버틀러리' <사진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업고도화로 경영·디자인·홍보-마케팅·비대면 등 기업 역량 강화 지원


작년 첫 서비스를 시작해 전통문화 분야 첫 바우처 사례로 주목받은 전통문화 혁신이용권 사업이 수요기업들의 성과에 힘입어 업계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작년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2022 전통문화 혁신이용권(바우처) 사업(이하 이용권 사업)’을 통해 40여 건의 성과를 보이며 이용권 사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용권 사업은 전통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기술혁신과 사업고도화 부문으로 나누어 72개의 양질의 공급기업을 선발하고 전통문화 기업 중 3.5:1이 넘는 경쟁률을 뚫은 37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천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2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은 수요기업도 12곳에 달한다.

사업고도화 부문에서는 공예를 비롯해 한지, 한복, 한식,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35개 전통문화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디자인,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영 역량 강화에 참여한 공작부인이공작한공작은 나이스평가정보 주식회사를 통해 기업데이터 컨설팅과 함께 전통매듭소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공예 기업 공동 유통망 구성 방안을 마련했다.

디자인 역량 강화에 참여한 (주)다래원은 ㈜썸코리아를 통해 새로운 한복 브랜드 ‘달에’와 ‘아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하고 통합 적용 패키지 디자인을 완성했다. 프라우들리 주식회사는 아요바주식회사를 통해 한옥 스테이 브랜드 ‘버틀러리’를 리브랜딩하고 한옥의 아름다움을 담은 브랜드 필름을 제작했다.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에 참여한 우리겨레협동조합은 라인피알을 통해 디지털 광고 집행을 진행해 브랜드 ‘칠몽’의 전통나무수저 제품을 홍보했다.

비대면 역량 강화에 참여한 경서녹청자연구소는 ㈜팝스라인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녹청자’ 홍보관을 구축했다. 김갑용 명장관을 비롯한 4개의 공간을 구축하고 10여 점의 3D오브젝트를 구현해 시공간을 초월해 자유롭게 녹청자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공진원이 한국과학기술원(KIST)와 함께 2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활용 상품 개발 컨설팅과 전문 기술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금하칠보(수요기업)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공급기업)과 함께 칠보 전통기술과 친환경 유약 기술을 융합하여 납이 포함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무연 칠보 유약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 (주)그린웨어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을 통해 천연염색제품 및 염료의 천연유래 여부 시험과 유해물질 시험을 지원받았다.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우리겨레협동조합의 관계자는 “전통문화 혁신이용권을 통해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았고, 온라인 오픈마켓 광고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칠몽 브랜드를 알리고 매출과 자사몰 유입률이 동반 상승했다.”며 만족도를 드러냈다.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K-컬처의 중심인 전통문화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덜고 기술 활용을 늘려 충실하게 전통문화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히며, “전통문화 분야의 첫 혁신이용권에 걸맞은 서비스를 확충하고, 수요기업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급기업을 수시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전통문화 혁신이용권 지원 사업’은 공진원 누리집을 통해 오는 3월 수요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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