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한국관 운영

독일 ‘하노버 산업전’에서 현장계약 체결 등 성공사례 만들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3.06.02 06:36

세계 최대 산업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Hannover Messe) 한국관에 참가한 국내기업이 수출 성공 소식을 알려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제 모습을 회복하고 있는 하노버 산업전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활약이 돋보인다.

KOTRA(사장 유정열)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조영철)는 지난 4월 17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개최된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3)’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올해는 특히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원장 백운교)과도 뜻을 모아 총 32개사가 참가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공동 홍보활동을 펼쳤다.

올해 76주년을 맞은 하노버 산업 박람회는 ‘산업대전환-차별화(Industrial Transformation-Making the Difference)’라는 대주제 아래 탄소중립 생산, 에너지 관리, 수소/연료전지, AI/머신러닝, 인더스트리 4.0을 핵심 트렌드로 선정했다.

4,000개사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산업 생태계의 선도적인 모델과 기후 중립적인 산업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에 맞춰 통합한국관 참가기업도 기어, 밸브 등 전통적인 기계 구성품부터 응용소프트웨어, 협동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품목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각국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통합한국관에서는 참가기업 32개사가 1,050건의 B2B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계약이 논의된 금액은 2,100만 달러에 이르며, 전시회 현장에서 78만 달러 규모(구두계약 포함)의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도 거뒀다.

모터와 감속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참가기업 A사는 하노버 산업전 현장에서 유럽·중동지역 바이어와 42만 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전시 기간에 18개국의 업체와 상담을 진행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 자사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카플링을 생산하는 B사는 고대하던 독일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년간 하노버 산업전에 참석한 끝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전시회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 2개사로부터 6만 불 규모의 샘플 주문을 받았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본격적인 주문도 기대하고 있다.

산업자동화 부품 제조업체 C사는 신규 대리점을 발굴해 30만 불 규모의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담당자는 “많은 방문 고객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유럽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이라며 “건설적인 상담이 많았던 만큼 추가 성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시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KOTRA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 바이어를 유치해 상담을 주선하고 참가기업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한국관’을 오픈해 홍보하는 등 디지털마케팅 역량도 총동원했다.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KOTRA는 매년 80회 이상의 해외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중소·중견기업의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참가 이후 수출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해외전시회의 특성을 고려해 사후 지원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실질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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