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벌에 살포시…‘나비부인’ 납시었네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에 참여하는 대전오페라단/사진제공=대전예술의전당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가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대전오페라단이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오페라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대전예술의전당 은 실력 있는 음악가들이 한데 모여 공연을 펼친다. 어린 소녀부터 한 아이의 어머니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는 ‘초초상’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과 최윤정이 맡았다. 임세경은 2015년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102년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주역을 맡은 한국인이다. 소프라노 최윤정은 2005년 파리 오페라 아틀리에 리릭에 동양인 최초로 입단한 후 이탈리아 마리아 카닐리아 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초초상의 연인인 ‘핑커턴’ 역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지의 극장과 연주홀에서 오페라 주역과 솔리스트로 활동한 테너 서필이 나선다. 스페인 몽세라 카바예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이자 독일 하이델베르크 극장의 주역 솔리스트인 김재성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대전오페라단은 36년이 넘는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오페라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꾸준히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 아티스트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차세대 성악 인재를 발굴하며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 축제에 초청된 유일한 민간 오페라단으로, 탄탄한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았다. 몽골 등 타국과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활동을 넓혀가는 중이다.

대전오페라단은 지역 소외계층에게 무료 또는 할인 입장권을 제공하거나 기업과 협력해 단체 관람권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한다. 오페라단 관계자는 “예술적 역량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해나가는 민간 예술단체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삶, 예술로 이끄는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사진제공=대전예술의전당

대전 문화예술의 중심에 대전예술의전당이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1546석 규모의 아트홀과 643석 규모의 앙상블홀을 통해 오페라, 발레, 뮤지컬, 클래식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하며 수준 높은 무대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변적 연출이 가능한 무대구조, 디지털 시스템 등 최첨단 공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대형 공연과 실험적인 작품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