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선과 화해하고 싶다”던 바람은 결국...마지막 배웅도 못 해

사진=SBS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사망한 친형 고(故) 이재선 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문전박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재명 시장은 최근 형과 화해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친형 이재선 씨를 언급했다. 이재선 씨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성남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이재명 시장 퇴진운동까지 벌이는 등 갈등관계를 보여왔다.

이재명 시장은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형을 동원해 정치적 목적으로 가족을 찢어놓은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형님 부부도, 어머니와 다른 형제도 못 볼 꼴을 겪었다. 정말 독하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어머님 건강이 좋지 않다.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형과 화해해서 형제들이 우애 있게 지내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면서 깊은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지난 2일 이재선 씨의 빈소에 찾았지만 유족들의 반발로 결국 발길을 돌렸다. 고인은 폐암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