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옷 사이로 새어나오는 민망한 소리, 질 방귀의 원인과 개선 방안은?

50대 여성 A씨는 옷이 얇아지는 요즘, 사람 만나기가 조심스러워졌다. 얼마 전에도 조용한 커피숍에서 일어났다 앉는 순간 방귀 소리 때문에 민망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아닌 척 모르는 척 넘기긴 했지만, 괄약근을 조여서 참을 수 있는 방귀가 아니라는 점이 큰 문제점이다. 참을 수 없는 질 방귀인데다 더위에 옷까지 얇아지니 바깥출입이 더 부담스러워 진 것이다. 아기를 낳고 나서부터 나도 그런 소리가 난다는 중년 여성들이 많지만, 그 소리가 어떻게 나는 건지, 소리가 안 나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도 많은 이들이 궁금한다.

노원역 인근 산부인과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흔히 질 방귀라고도 부르는 질음은 외부에서 질 속으로 들어간 공기가 피스톤 운동으로 압축되었다가 새어 나오면서 생기는 소리라고 한다. 소리가 생기는 근본 원인은 출산 후 골반근육이 늘어나면서 열려있는 질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완된 골반근육과 질 근육의 회복을 위해 케겔운동을 하면 질음을 잡는데 다소 도움이 되는데, 운동만으로 교정이 되지 않을 때는 이쁜이수술이라고도 알려진 질 축소성형을 받으면 건강과 부부 애정 등 여러 면에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질음은 골반근육의 이완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여성 스스로 느낄 수 있게 알려주는 자각증상이므로, 소리가 심하다고 생각된다면 불편을 참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 노력이 요구된다.

조병구 원장은 “이 상태를 방치하면 요실금이 이른 나이에 올 수도 있고, 질염 등 감염이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질 축소수술은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 복원하는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쉽지 않은 수술이다.”라고 밝혔다.

여성성형을 주로 시술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수술 및 회복과정의 통증이나 불편도 생각보다 적다고 한다. 여성성형에 대해 통증 걱정을 하는 분이 많은데 국소마취와 회음신경 차단으로 통증을 충분히 줄여주는 마취를 이용하면, 수술 다음날까지도 거의 불편이 없다는 반응이 많다.

콜드나이프와 레이저를 병행해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레이저 열에 의한 화상흉터를 예방하는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나 흔적이 거의 남지 않도록 수술 가능한 병원은 많지 않다. 조병구 원장은 임신, 출산, 노화로 인한 골반근육 및 질 근육 이완이라는 근본 원인은 그대로 둔 채, 간편한 시술로 수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방법을 선택했다가 부작용 때문에 시술 전으로 되돌리는 복원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상태가 어떤지 시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보고, 내게 꼭 맞는 방식으로 수술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