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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리더 |
최근 거북목, 일자목 등 목통증 질환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거북목은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목이 거북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현상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과 학생, 그리고 가정주부들에게서 나타나는 비율이 높은데, 이는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목이나 뼈 문제가 아닌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턱관절장애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턱관절장애가 목통증, 목디스크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를 강한 힘으로 맞닿게 하는 이악물기와 이갈이, 그리고 이로 인해 턱근육이 뭉치고 뻐근해지면서 턱관절 디스크를 이탈시키는 턱관절장애는, 필연적으로 목뼈가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일자목을 유발한다. 이유는 턱관절이 우리 근골격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대표적인 관절로서 좌우 균형이 깨지면서 안면비대칭을 비롯한 목뼈, 척추, 허리, 골반, 다리까지 비대칭을 만들기 때문이다.
뼈가 앞뒤좌우로 휘어지고 틀어지면서 생기는 근육통 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목통증, 목디스크초기증상, 어깨통증, 허리통증, 골반통이다. 하지만 턱이 아닌 목통증 등 다른 부위 통증으로 나타나는 턱관절질환은 원인발견이 늦어져서 만성통증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많고, 특히 10대에서 발병해 30세가 넘어서 치료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해진다.
턱관절 전문병원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 특히 운동량은 적고 스트레스를 많은 10~30대들의 턱관절질환이 급등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이를 꽉 깨물고 악무는 횟수가 많고 강도도 점점 세진다”며 “문제는 목어깨통증이나 목디스크 수술을 하고 내원하는 질환자의 90% 이상이 수면 중 이 악물기, 이갈이를 하지만, 정작 본인과 가족은 그 사실을 모르는데다가 일반병원에서도 뼈 검사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원인 없는 통증 환자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환자의 대부분은 신경과 약과 진통제 등을 복용하고 CT나 MRI, 뇌파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해도 스트레스성 질환이라는 애매모호한 진단을 받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약물, 진통제, 물리치료, 한방치료, 거북목 교정운동 등을 꾸준히 받음에도 불구하고 뒷머리통증과 뒷목이 뻐근한 증상을 유발하는 흉쇄유돌근통중, 사각근통증, 견갑거근통증, 후두근육통증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목디스크 초기증상을 겪고 있다면 턱관절과 턱신경통증을 의심해보고 이에 따른 적합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잘 알려진 치료법으로는 2005년부터 검증된 비수술/비절개/비약물 치료인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이 있다.
지난 13년동안 약 8천명 이상의 통증질환을 치료한 이 시술은 신경탐색 장비를 이용해 턱통증유발점, 즉 트리거포인트를 입 안에서 턱신경차단을 통해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시술은 1회 10분 정도 소요되고, 치료 후에는 윗니와 아랫니에 초박형 마우스피스 장치를 착용하고 자면 치료 효과가 더 좋다. 이 치료는 원인불명의 두통/편두통, 목통증, 어깨통증, 허리통증, 손발저림, 골반통, 눈통증, 귀통증, 어지럼증, 삼차신경통, 치통, 잇몸통증 등의 이상증상이 생기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치료는 근육손상을 최소화하고 변성신경만 정밀차단하는 시술 방식으로, 통증 및 부기가 적고 빠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얼굴에는 상처, 흉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도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 바로 일반식사가 가능한 점, 마우스피스까지 당일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점 등의 장점이 있어 젖먹이 아기를 키우는 수유부나 해외거주자 등도 부담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
신경차단술 단 1가지 진료만 하는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턱관절은 중요하다. 근육, 골격, 신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질환이 생기면 단순 근육통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신경계는 물론 골격계까지 통증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목어깨통증, 허리통증 등의 근육통이 심한 경우라면 턱관절질환이 만성화되어 턱신경통으로 악화된 것일 수 있어 턱관절 질환 전문 병원을 찾아 원인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