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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입맛이 사라지고 기운이 축 처지는 경우가 잦다. 이럴 때일수록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력 회복을 돕는 보양식이나 시원한 제철 과일 등 더위를 식힐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시기엔 장염이나 식중동과 같은 질환을 앓는 이들도 증가하기 쉬운데, 장염의 경우 고온에서 증식한 식중독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 음식물 섭취는 물론,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장염을 앓을 시 구토나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몇몇의 경우를 제외하고 증상의 대개 동일해 증상만으로는 원인균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고, 물 역시 끓여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손가락 사이와 손등까지 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한다.
이미 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초기 하루 이틀 정도는 금식을 유지하고, 이후 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며 속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
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바나나, 매실 등이 있다. 바나나는 변비와 설사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매실은 독성물질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며, 식이섬유와 비타민K가 풍부한 양배추 또한 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다. 이 중 양배추는 3대 장수식품으로써 그 활용도가 높아 속을 다스리는 것 외에도 다용도로 이용되는 식품이다.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즐겨 먹던 채소로, 오늘날에는 푸른 양배추와 사보이 양배추, 방울 다다기 양배추, 빨간 양배추 등이 우리에게 친숙한 편이다. 가장 대중적인 푸른 양배추는 숙채나 볶음 요리 등 넓은 용도로 사용되는데 반해 빨간 양배추는 주스나 샐러드 채소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나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방울 다다기 양배추는 작은 크기이지만 일반 양배추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보이 양배추는 제주 지역에서 시험 재배에 성공해 유통되고 있다. 사보이 양배추는 일반 녹색 양배추보다 봉오리가 더 넓게 퍼져 있고 부드러우며 잎의 섬유조직이 격자무늬와 같은 결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양배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과 전남, 충남,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는 중이다. 특히 국내 양배추 및 빨간양배추 재배지로는 청정 지역 제주도가 잘 알려져 있는데, 온라인에 '제주 빨간양배추' 등을 검색하면 양질의 제주산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