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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지예 인스타그램 캡처 |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위원장이 혜화역 여성집회에 대해서 언급했다.
9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신지예 위원장은 혜화역 집회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주최 측 추산 6만 명 정도 시민분들이 모이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여성혐오를 없애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격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두고 "페미니스트 대통령임을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컸으니까 더 분노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대가 컸는데 기대한 만큼 아쉽다"며 "그동안 이전 정부들이 해 왔던, 내놓았던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것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신지예 위원장은 '페미니스트 정치인'을 자청하며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놓았다. 지난달 22일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페미니즘 정치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신지예 위원장은 "한국 정치판에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내면서 정책화시키고, 시민들 특히나 페미니스트라고 본인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정치를 통해 내 삶이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하는 상상력을 줄 수 있어 기쁜 시간"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페미니즘 정치라는 게 결과적으로 굉장히 오래 가야 하는 정치"라며 "몇 십 년은 해야 사회가 변할 텐데 그 첫 발걸음을 잘 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가 이제 성평등을 위해 정치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서울에서 녹색당과 신지예가 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