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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명애 작가는 생명체의 쉼없는 움직임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해방, 자유의 몸짓들을 형상한다. 우 작가는 한지에 드로잉한 인체이미지들을 오려서 나열하거나 중첩한다. 작가 우명애의 화면은 인체형상의 한지들이 겹쳐지며, 일련의 방향성과 짂행궤적이 밝게 도드라진다. 개체형상과 동작 보다는 군집체가 이루는 물음표, 타원, 하트 등 새로운 구조형상에 주목한다.
작가의 인체군상은 작가노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시간의 흐름이 만들어 낸 몸의 기억을 풀어놓는 일”로, 전체적인 인상과 개체들의 표정, 몸짓들이 관람자와의 정서적 교감과 의미를 증폭시킨다.
반면, 그리드 화면 위에 돌은 위치성을 명시하며 멈춤, 침묵, 휴식 등의 인상을 주는데 이는 한계 인식과 이탈의 기억을 품고 있는 지점들의 형상화이다. 한 인간의 한계이자 또 다른 자유의 통로를 열어 보는 곳, 우명애 작가는 바로 그 곳에 돌을 놓고 또 다시 새로운 형상을 향 한 몸짓을 시도한다.
작가는 시간의 선형성과 순환성을 동시에 살아가는 역동적인 생의 지표들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펼쳐내고 있 습니다. 에서 부단히 움직이는 몸, 생명의 기쁨, 가볍게 빛나는 기억들을 한데 풀어 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