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멤버’, 31회 카사블랑카 대학연극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팀웍상 수상

7월 2일부터 7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린 31회 카사블랑카 대학연극 국제 페스티벌에서 연극 ‘리멤버’(작, 연출 하경화)가 베스트팀웍상(전체 2위)을 수상했다.

하경화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가 직접 쓰고 연출한 ‘리멤버’는 2차 세계대전으로 고통받은 전쟁희생자들의 이야기다.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 정치·사회·경제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모든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31회 대학 연극 국제페스티벌에는 한국, 독일, 우크라이나, 프랑스, 중국, 모로코, 이탈리아 등 9개 국가 17여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리멤버’는 독일 베를린 연극제, 하노버 연극제, 이집트 연극제와 일본 연극제에 초청 받기도 했다.

또한, 이 작품은 김혜주 동서울대 연기예술실용음악과 교수가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하경화 교수(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빨간 옷), 김혜주 교수(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드라마투르그란 대본을 무대에서 어떻게 형상화시킬 것인가를 연구하고,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교수와 배우, 성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혜주 교수는 배우로서의 입체적 관점을 위해서 예술감독과 드라마투르그로서도 다양하게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 교수는 “제가 직접 참여한 작품이 기립박수를 받아 보기는 처음이라 가슴 뭉클했습니다.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에 저도 미약하나마 일조를 한 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1월, 초연된 2인극 ‘킬링마티니’의 배우로 대학로 흥행신화를 다시 쓰기도 했다.

김 교수는, 영화에서도 단역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열정파 배우다.

최근에는 단역이지만, 오디션을 거쳐 영화 ‘정직한 후보’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힘내세요 병헌씨’에 이은 두 번째 출연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