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KT 채용청탁' 김성태 오늘 선고 공판, "정치 보복 사건일 뿐"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1.17 10:36
KT에 딸 채용을 청탁(뇌물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KT에 딸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1심 선고가 17일 내려진다. 검찰이 기소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이날 오전 10시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의원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KT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2012년 10월 정규직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딸의 정규직 전환을 대가로 그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산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KT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3명, 하반기 공채에서 5명, 2012년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이 부정 채용됐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2012년 10월 하반기 대졸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공채 과정에서 김 의원 딸은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았으며, 적성검사에도 응시하지 않았음에도 정규직 전환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의원에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뇌물 공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전 KT회장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현재 청년들의 절실한 바람은 취업이고, 채용의 공정성 확립에 관심이 지대하다"며 "따라서 채용비리에는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반면 김 의원은 그동안 채용 과정에 전혀 관여한 것이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오늘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에서 비롯됐다"며 "그동안 재판 과정을 통해 검찰의 공소 사실이 허위 진술과 허위 증언에 기초한 형편없는 기소였다는 게 재판 과정을 통해 많이 밝혀졌다"고 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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