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톤 원피스 논란 류호정 의원...색채 전문가는 "반항심리 표현한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8.05 16:34
▲본회의장 나가는 류호정 의원/사진=뉴시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레드톤 원피스를 입고 참석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복장을 두고 “때와 격식을 차려 입어라” 등의 비판과 “일만 잘하면 되지 복장이 무슨 상관인가”라는 옹호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것.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다소 짧은 길이의 레드톤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다. 본회의 기간 짙은 색 정장을 갖춰 입는 다른 여성 의원들에 비해 다소 튀는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SNS에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에는 "기본적인 복장 예절은 필요하다. 공인이 기본을 모르면 나이를 떠나 누구나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국회의 격을 이렇게 떨어뜨리고 국민들의 시선은 아예 무시한다", "패션쇼 하러 다니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류 의원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누리꾼들은 "국회에 정해진 복장 기준이 있나. (류 의원의 복장은) 풍기 문란한 복장도 아니다", "속옷 차림으로 온 것도 아니고 등원 안 하는 의원이 더 문제 아니냐", "복장 논란 자체가 구시대적이다. 원피스를 입든 정장을 입든 이게 왜 논란거리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 의원 의상에 대해 한 색채 전문가는 '반항심리를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컬러코칭 전문가인 한지운 씨(디자인학 박사)는 5일 "류 의원이 입은 원피스는 레드에 배색된 패턴이라서 전체로 보면 핑크톤으로 보이지만 기본톤은 레드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발적인 레드톤을 선택해 불만을 표현할 의도가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했다. 

한 씨는 또 "난색인 레드톤은 뜨거운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무기력한 사람에게 움직일 수 있는 동기와 의지를 부여해 준다. 신체적인 힘과 추진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색"이라고도 했다.

한편 류 의원의 ‘눈에 띄는’ 복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에는 반바지를 입고 본회의에 참석했으며, 같은달 20일에는 청바지에 흰색 셔츠를, 30일에는 청청 의상을 선보였다. 류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캐주얼 의상이 도마에 오르는 것과 관련,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서야 카메라에 들어온 게 좀 신기하다”고 밝힌 바 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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