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오늘 검찰 출석…정의연 회계 의혹 수사 3개월 만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8.13 16:10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횡령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윤 의원의 이번 검찰 출석은 검찰이 정의연에 대한 회계 의혹 수사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사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1시 30분께 윤 의원을 횡령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한 기부금 횡령, 안성 쉼터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안성에 위치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쉼터에 대한 고가 매입 혐의도 이날 조사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연은 안성 쉼터 부지를 약 7억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최근 약 4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은 거래 흐름이 리베이트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정대협과 정의연이 돌보거나 장례를 치른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의 유가족, 이들 단체의 결산 과정에 참여한 외부 감사, 안성 쉼터 시공사 대표 등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진술을 확보했다.

윤 의원은 해당 의혹들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 5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기부금 전용 의혹과 관련,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현금 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성 쉼터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부 언론은 정대협이 시세보다 4억원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주택 소유자가 9억원에 매물로 내놨던 것"이라고 말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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