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고삐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가야 "…2.5단계 연장 여부 오늘 발표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9.04 10:04
▲의협 합의 소식에 미소 짓는 정세균 총리/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9월6일자로 종료되는 수도권 포함한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방역수칙 조정방안을 논의한다"며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성급하게 방역조치를 완화해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안정 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 오전 11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들진 못하고 있다"며 "특히 집단감염이 충남 청양 김치공장과 서울 대형병원 등 대상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경제 어려움과 일상생활의 불편을 생각하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인내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젊은 층에서 만성피로, 흉통, 호흡곤란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그럼에도 젊은 층에서는 코로나19 사망률이 낮고 무증상·경증환자가 많다는 이유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것 같아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본인의 감염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과 공동체에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젊은이도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여당과 의사협회가 오랜 협의 끝에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며 "오늘 중에는 합의문에 서명하고 2주 넘게 의료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도 곧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고통받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면 병원도 안정을 찾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정부도 이에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송구하다"며 "정부는 다시 의료계와 힘을 합쳐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보건의료제도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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