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지나고 11·12호 태풍 또 온다? 비바람 언제까지 계속되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9.07 13:54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전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북구 흥해읍 죽천리 해안 주택에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사진=뉴스1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노을'과 12호 태풍 '돌핀'의 발생이 예고되고 있다. 

한반도는 최근 8호 태풍 '바비', 9호 태풍 '마이삭' 등 연이은 태풍이 몰고온 강한 바람과 비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이 침수 및 정전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7일 "기상 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기상청이 11호 태풍 발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노을'과 '돌핀'은 세계기상기구 태풍위원회에서 미리 정해둔 이름으로 태풍이 아직 발생하지는 않은 셈이다.

가을철 태풍이 잦아진 가장 큰 이유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9~11월 사이 발생하는 가을 태풍은 평년 평균 0.7개꼴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가을 임에도 바다가 천천히 식으면서 강한 태풍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이 예보한 올해 가을 태풍 발생 개수는 11~13개인데, 이 중 5호 장미, 8호 바비,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 등 이미 4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 부산 동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갔으며 오후 3시에는 강릉 동쪽 약 6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선은 급격하게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날 밤 9시쯤 중국 청진까지 이동해 강도가 '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내일 오전까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7~8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상도, 울릉도, 독도 100~300mm, 일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400mm 이상이다. 다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제주도에는 8일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carriepyun@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