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서울시장 출마위해 사의표명…속속 드러나는 시장 후보군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10.15 09:10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9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 사무처장 화상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라있다. 

김 총장은 서울 도봉을에서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김 총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서울시장 경선 준비를 위해 사무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정원석 비대위원은 "경선 준비위에 참여하는 분들은 내년 재보궐 불출마 서약서를 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무총장은 경선준비위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김 총장은 당초 보수 재건을 위해 사무총장 직을 수락했지만, 경선준비위 과정에서 이와 같은 원칙에 따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14일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으며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이 경선 준비에 참여하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어 그만두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총장) 본인이 일신상 이유로 그만둔다 해서 내가 수리했다"며 "내가 알기로는 본인 스스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가겠다고 결심이 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사진=뉴스1
김 총장과 함께 국민의힘에서 지상욱, 오신환 등도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권장도 사무총장과 마찬가지로 당연직으로서 경선준비위에 포함됐지만, 전날 준비위 첫 회의에서 자진 사퇴했다. 지 원장은 "여연 원장으로서 공정한 선거가 되게 돕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당 내에서는 "지 원장이 선수로 뛴다는 오해를 벗고 재보선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오신환 전 의원/사진=뉴스1
오신환 전 의원 역시 경선준비위 명단에 거론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장 후보로 본격 거론되고 있다. 오 전 의원은 "흐름 속에서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고, 그런 상황 속에서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임차인 5분 발언을 해 주목받은 윤희숙 의원 등 초선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다소 꺾인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나오면 국회의원 선거를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이 103석인데 자칫 개헌 저지선(101석)이 무너지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국정감사 이후 당헌·당규를 개정하거나 전당원 투표를 거쳐 후보를 내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고 있는 인사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이 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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