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거리두기 1.5 격상"…종교활동·결혼식 인원 제한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11.17 10:00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19일 오전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적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아슬아슬하게 100명대를 넘나들던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이후 나흘 연속 200명대로 올라섰다"며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일상에서 더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다시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 곧 닥쳐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며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이 돼있다.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한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할 때"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곳에서 뭘 하든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 등교는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을 유지한다. 또 종교활동은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가 금지되며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에선 위험도가 높은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은 1.5단계부터 4㎡당 1명으로 제한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음식 섭취는 실내 공연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나 좌석·테이블 한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한가지를 지켜야 하는 식당·카페 규모는 1단계 150㎡(45.375평) 이상에서 1.5단계에는 50㎡(15.125평) 이상 규모로 확대된다. 뷔페에선 거리 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공용 집게·접시·수저 등 사용 전후 손소독제 또는 비닐장갑을 사용하고 음식을 담기 위한 대기 시 이용자 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일반관리시설 14종의 경우 1.5단계 때부터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 등에선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학원 등 시설이나 이·미용업 등의 경우 4㎡당 1명과 한 칸 띄우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 피시(PC)방,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선 다른 일행과 좌석을 띄우고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의 단체룸은 50%로 인원을 제한한다.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에 실외 스포츠 경기장이 추가되고 스포츠 경기 관람은 관중의 30%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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