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 발표…중국산 제외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12.07 15:48
▲5일(현지시간) 영국 크로이던의 크로이던 대학병원에서 한 관계자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접종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크로이던 대학병원은 1인당 2회 접종하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지급받았으며 이 백신은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 보관돼야 한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비롯해 업체와의 개별협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산 백신을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신 수급과 관련해 내일(8일) 보건당국에서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백신 구매량과 구매 시기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개발에 있어서) 임상실험 1상이라도 진입한 물질은 40개이고, 3상 진입은 10개"라며 "그 중(3상)에서 4개는 중국업체에서 나온 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업체 약은 기본적으로 많은 선진국이 구매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유는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 관계자는 "(3상 진입 백신은) 6개"라며 "6개 관련 업체들과는 우리 보건당국이 기본적으로 많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국민 약 60%(3000만명)가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해외에서 수급하는 것을 1단계 대책으로 세운 상태다. 이 중 40%(2000만명)분은 이같은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직접 협상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20%(1000만명)분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감염병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이다. 현재 한국, 일본, 영국, 유럽연합(EU) 등 85개국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Gavi가 지난 11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GSK-사노피, 화이자 이 세 개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다면 살 것인지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3개 중 아무 것이나 좋다'는 입장을 냈다"며 "1차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셈이고, 대부분 그렇게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GSK-사노피의 경우 3상 결과가 없는 상황이다. 또 "(코백스 퍼실리티의 경우) 아직 나온 백신이 없어 쉽지가 않다. 백신 공급업체들의 공급량도 한정돼 있다"라며 "다량으로 공동구매해서 나누는 메커니즘이 (실현)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unis@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