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가 이윤엽, 임옥상 작가 등 참여한 '약속' 전 개막… 평양미술대학교 교수 작품 최초 공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6.29 09:09
▲수원 아이파크수원시립미술관에서 '약속'전시를 통해 공개될 평양미술대학교 강훈영 교수의 천지 162x90cm, 캔버스에 유채 2019년./사진=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북측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 작품 10점이 국내 최초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약속’전시에서 공개된다.  국립통일교육원 박계리 교수가 큐레이터을 맡은 전시는 16팀 23명의 미술가가 참여하며, 북측 평양미술대학교 강훈영, 정현일, 박동걸의 백두산을 주제로한 작품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상임대표 염태영, 이하, 협의회)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 이하 경문협), 수원시(시장 염태영)이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 4.27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의 약속, 신뢰, 우정을 담은 전국 순회전이다.

전시의 구성은 1부 백두산과한라산의만남에서 지난 2018년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남북 양 정상은 백두산을 등정하였으며, 이후 한라산으로 답방을 제안했다 이제 . 백두산과 한라산은 평화 공존의 새로운 약속의 상징이다. 백두산과 한라산으로 천지와 백록담으로 남과 북이 만난다. 서로 많이 다르고 때론 같은 에너지들이 한 공간에서 새로운 기운을 만들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불가항력으로 흐르는 평화의 약속을 기억 한다.

2부 우정에서는 뮤지션 최고은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우정 이란 주제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가사를 짓고 노래를 만든 프로젝트인 ‘우정의 정원’을 통해 남과 북의 관계를 우정 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다시 사유 한다.

3부 약속 아카이브로 이어지는 전시는 6·15남북공동선언 , 10·4남북정상선언 , 4·27만문점선언 , 9월평양공동선언 그 합의 안에는 이산가족 상봉,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 건설 철도 연결, 관광, 환경협력, 문화예술교류 등 다양한 영역의 약속이 담겨 있다. 그 약속의 과정 그리고,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이미지로 풀어내고자 한다.


평화의 의미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예술적 상상!


▲임옥상 작가 무극백록 545.4x227.3cm 캔버스에 흙과 먹 아크릴릭 2021년./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끝으로 4부 먼저 온 미래는 더 알고 싶은 세계 공동의 관심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한다. 다르고. 또 같고 또 다르겠지만 이를 통해 앞으로 마주할 한반도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예술가의 눈으로 먼저 화두를 던진다.

전시를 통해 ‘평화’란 거창한 미래에 도달하는 엄청난 사건이 아니라, 남과 북이 마주 앉아약속 할 내용을 상상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미 시작되었음을 재조명한다. 백두에서 한라로 흐르는 평화의 약속이 가진 가능성과 상상력, 그 서사의 역사와 뒷모습을 예술적 관점으로 포착한다.

남북의 미술가들은 작품으로 만나, 우정의 의미에 대해 물음을 남긴다. 평양미술대학교의 교수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남한미술가들은, 남북이 함께할 생명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를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며, 도래할 새로운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제안한다.

아울러, 남북 교착상태의 위기의 시대,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남북의 미술가들이 관람객에게 지혜를 구한다. 다만, 이번 전시는 남측 단독 주최로 시작한다. 하지만, 전시 주최 측은 북측의 참여를 요청했고, 오는 9월 평양에서, 이어 뉴욕과 베이징, 베를린 등 해외에서남북공동미술전시를 갖자고 북측에 공개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베이징에서 남북이 함께 전시를 개최, 남북 화해와 단합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한편, 참여작가는 강훈영, 김현승, 무늬만 커뮤니티,박동걸, 유수, 이부록, 이윤엽, 이주용, 임옥상, 전소정, 전영경, 정정엽, 정현일, 최고은, 콜렉티브 9229, 한석현×김승회,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작가들 16팀23명이 참여한다. 29일 오전 11시 개막하며, ‘무늬만 커뮤니티’의 퍼포먼스와 최고은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7월 18일(일)까지 이어진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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