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클럽 버닝썬 르포르타주 최초 보도 MBC 기자 … 226일간의 취재기록과 후속 보도 책으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8.03 09:55
편집자주현대사회의 일상성은 권력 그리고 돈에 대한 욕망과 함께 쾌락의 끊임없는 유혹의 손 길이 다가온다. 사건을 방관하는 우리는 모두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으며, 잠재적 피해자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른바 징벌적손해배상제)도입된다면 저자가 책에서 언급했듯(p136~137) '버닝썬' 같은 권력과 돈, 욕망으로 얽힌 수많은 범죄는 기사화되거나 보도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226일간의 버닝썬 사건 기록과 재구을 담은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의다(출판사 포르체(1,5800원)” MBC 이문현 현직 기자가 쓰고 박윤수 기자가 감수한 르포르타주./사진=포르체

책 제목인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의다(출판사 포르체)”의 책이 4일(목) 출간이 된다. 사건이 일어 난지 횟수로 3년이 흘렀다. 그 사건은 단순 폭행사건에서 발화 되었으나, 폭행 피해자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함께 MBC최초 보도이후 여러 의혹들이 양파껍질 벗기듯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치권과 일각에서는 권력형 게이트까지 번질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기자가 당시 만났던 경찰청 소속의 인사들도 좋은 경찰도 있지만, 나쁜 경찰도 존재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경찰사회 내에서도 파장은 컸었다. 사건이 발화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의 본질 보다는 그냥 하나의 또 다른 사건 이름으로 국민(대중)에게 기억될 뿐이었다.

강남 한복판의 호텔에 위치했던 클럽 버닝썬의 226일간의 생생한 취재 기록(출판사 포르체, 8월 4일 출간)이 책으로 나오기 전까진 말이다. 기자가 긴 호흡으로 취재를 하는 보도를 르포르타주 혹은 탐사보도라 말한다. 저자는 버닝썬 이란 클럽과 그 클럽과 권력과 돈 그리고 비위로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취재한 것과 그 후 미완성된 보도를 이렇게 책으로 내놓았다.

이 책 출간이 갖는 의미는 우리 현대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학은 도시와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들여다보고 성찰해 다음(대안)을 제시하는 학문이다.  그러기에 현대 사회의 일상성도 아닌(앙리 르페브르) 현대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저자 이문현의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의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욕망과 쾌락만 쫒는 또 다른 영혼 없는 가해자 혹은 방관자가 될 것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이은 도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한국에서 벌어진 실사판이다. 버닝썬 이후의 사건 중 기억에 떠오르는 사건은 N번방 이라 불린 사건이다. 다른듯하지만, 이는 어떻게 여성을 성적대상화 시키고, 이를 통해 이익을 보고 여성을 억압하는 공통된 분모가 있다. 그러기에 ‘버닝썬’은 재판 선고(무죄)와 상관없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  MBC 사회부 기자, 그날을 추적하다!


이제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 보자! 저자가 독자들에 던지는 물음이 무엇인지, 저자는 사건의 재구성을 통해서 객관적 시선을 유지한다. 버닝썬은 보도 이후 경찰은 자체 셀프수사를 했지만, 뇌물을 받은 것으로 심증이 가는 경찰관과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혐의를 받는자는 결국 각각 불기소처분을 받고, 사법부인 법원에 의해 무죄를 확정 받았다.

MBC 사회부 기자였던(현 MBC 보도본부 경제팀) 저자는 버닝썬은 어떻게 강남의 심층부 한복판에서 마약류의 유통과 소비, 성폭행(성폭력범죄)을 자행하고 법망을 피해갈 수 있었을까? 버닝썬이 법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경찰과 버닝썬의 유착 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추정)하고, 취재를 이어간다.

이를 취재하던 저자는 취재 도중 ‘경찰이 버닝썬 대표에게 돈을 받고 버닝썬의 문제가 될 만한 사건을 덮어 줬다’는 해결사(심부름꾼) 같은 내용의,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는다. 저자는 책에서 지금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힌다.

버닝썬 게이트의 발화점이었던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강남경찰서 소속의 지구대 경찰이 클럽 직원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 체포한 것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사관이 뇌물수수 혐의가 아닌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것까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남긴다.

우리사회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인 법원의 공식적인 판결은 그들에게는 ‘죄가 없다’고 선고한다. 하지만 <버닝썬 게이트>를 단독 최초 보도하고 계속해서 취재했던 저자는 여전히 사법부와 판단과 다르게 미심쩍은 부분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하며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 한다. 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보도되지 못했던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전하며 독자의 생각을 묻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의 정의는 누가 지켜야 하는가?


저자는 우리가 기억하는 ‘버닝썬’은 어떤 사건인가? 클럽에서 일어난 단순 폭행 사건? 하룻밤 술값으로 수천만 원씩 쓰는 VIP들(혹은 검은돈의)의 이야기? 연예인과 얽힌 성매매와 성범죄? ‘버닝썬 게이트’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3년이 흘렀고,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진 지도 오래다. 대중의 관심이 소나기가 내리다 소강상태처럼 잦아들자 가장 먼저 언론은 시선을 돌렸고, 경찰과 검찰, 그리고 정부도 이 사건에서 한발 발을 빼며 거리를 둔다고 말한다.

또, 우리가 ‘버닝썬’에 관심을 두지 않는 동안 폭행을 일삼고, 마약류 관리에 등에 의한 법률 위반한 혐의 , 조세포탈(탈세) 혐의 등을 받았던 범죄를 저지른 주범으로 지목된 자들은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되거나 해외로 도피해 처벌을 피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GHB, 이른바 ‘물뽕’을 이용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을 위한 특례법 개정을 위해 발의되었던 이른바 ‘버닝썬 법’은 결국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처분 됐다.

저자는 지금 버닝썬 사건을 다시 재구성하며 불러온 이유는 아직 끝나지 않은 버닝썬, 그때 그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과 제도를 개선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어딘가에서 제2, 제3의 버닝썬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의 무관심은 여전히 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 그들이 활개 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 준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피해자였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되물어야 한다. “왜 처벌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한다.



증발한 가해자 그리고 솜방망이 처벌


저자는 버닝썬의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 등)유통과 투약, 성범죄 관련사건, 탈세(조세포탈)사건, 그리고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버닝썬 게이트의 사건뿐 아니라, 이후의 판결까지도 상세히 이 책에 담았다. 그 이유는 명징하다. 우리의 사회의 무관심이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독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버닝썬 게이트는 일명 ‘승리(이상현) 게이트’라고도 불렸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버닝썬의 대표이사였기 때문이다. 승리는 가수이자 셀럽인 만큼 화제가 되었으며, 그 결과 승리는 군 검찰로부터 징역 5년과 벌금 2,000만 원을 지난 7월 달에 구형 받았다.

저자는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공급책, 유통책,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뇌물을 주고받았다고 의심되는 자, 이상현 대표이사를 도와 조세포탈(탈세)를 주도한 자가 있을 텐데 모두 법망을 빠져나갔고, 일부는 해외로 도주해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한 가운데, 이름이 익히 알려진 몇 명만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데 그쳤다. 결국, 남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 판결과 가해자 없는 피해자들뿐이다. 저자는 ‘가치 있는 보도를 했다는 만족감에 취해 이후의 수사 과정을 쫓지 않은 것을 후회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중과 국민의 관심에서 사라진 ‘버닝썬 게이트’가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뒤늦은 보도를 한다.

그리고 버닝썬 게이트와 같은 다른 악랄한 범죄 사건에도 시민이 눈을 떼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현대 사회의 일상에서 같은 범죄는 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고, 어쩌면 다음 피해자는 내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도 MD라 불리는 사람들은 클럽에 현재의 피해자, 미래의 피해자가 될 사람들을 공급하는 공급책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저자와 감수자


저자 이문현은 현재 MBC(문화방송) 보도본부 경제팀 기자. 전 MBC 인권사회팀 기자로 ‘버닝썬 게이트’를 최초 보도했다. 기자를 한 번 그만둔 적이 있다. 장례식장에서 슬퍼하는 유족에게,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의 ‘이유’를 물어보라는 취재 지시를 받았다. 납득이 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유사한 일이 반복됐고 결국 9개월 만에 첫 기자 생활을 접었다.

당시 저자는 연봉이 높고 '워라밸' 좋은 ‘일반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러다 내가 원하는 회사와 언론사, 둘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끝까지 고민 하는척했다. 결국 지난 2014년 1월 다시 신입 기자가 되었다. 저자는 거대 담론을 논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럴 능력도 없다.

그런데 그보다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게 더 잘 맞다. 세상 떠들썩한 이슈는 못 되겠지만, 이런 소소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주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걸 믿는다. 그게 다시 이 직업을 택한 이유인 것 같다.

감수 박윤수
감수를 한 박윤수 씨는 현 MBC(문화방송) 보도본부 사회정책팀 기자이며, 전 MBC 인권사회팀 기자로 ‘버닝썬 게이트’를 최초 보도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기자를 하고 있다. 6년은 신문기자로, 그 후는 방송기자로 특별히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딱히 못하는 것도 없다는 표현을 박 기자는 한다.

불필요한 표현을 모조리 걷어내고 담백하게 쓴 글을 좋아하는 그는 감히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불필요한 말과 편 가르기를 싫어한다. 정의로운 척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게 가장 행복한, 그저 평범한 40대 가장일 뿐.



책 속으로


결국 버닝썬 게이트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 폭행을 일삼고, 뇌물을 받고, 탈세와 성폭행을 저지른 ‘몸통’들은 불기소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약식 처분을 받아 법망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마약을 이용한 성폭행 범죄를 줄이기 위해 발의되었던 ‘약물 성범죄 처벌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되었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세상은 다시 조용해졌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시 버닝썬을 불러온 이유다. 버닝썬 게이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때 그들을 처벌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지금도 제2의, 제3의 ‘버닝썬 게이트’ 사건의 피해자가 생겨나고 있다. 우리의 무관심이 어디선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가해자들이 처벌을 피해가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물어야 한다. “왜, 그들을 처벌하지 않았습니까?”
-p.5,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기자의 역할은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취재해 보도하는 것’이다. 장애인 보호 시설과 어린이집에서 벌어지는 숨겨진 학대, 신도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는 목사, 내부 정보로 땅 투기하는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 납품업체 직원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대기업까지. 우리는 잘 지켜보고, 정리하고, 시청자들 대신 대상에게 질문한 결과물을 보도한다. 경찰이나 검찰 같은 수사기관이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수사에 착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끔은 경찰이 먼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취재 자료를 요청하기도 한다. 공무원들은 기자들의 보도를 참고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현재 행정 조치에 문제가 있다면 시정 조치를 취한다. 이게 우리의 일이다.
-p.27, 보도를 시작하다

최민의 말처럼, 여러 명이 술 취한 한 명을 거짓말쟁이로 만들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그것은 수사기관이 개입하기 전의 일이어야 한다. 개인에 대한 집단의 무자비한 탄압과 폭력을 막으려고 공권력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경찰은 저들의 말을 참고해야 할 뿐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직접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그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 김상교는 그날 체포당하기 전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고 외치지 않았다. 그저 ‘CCTV를 봐 달라’고 경찰에 호소했을 뿐이다. 만약 경찰이 그 자리에서 실랑이를 벌일 시간에 송진원과 김상교가 찍힌 CCTV를 확인했다면, ‘버닝썬 게이트’는 시작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p.66, 보도를 시작하다

CCTV 덕분에 이런 종류의 뉴스가 많아진 데다, SNS가 발달하면서 소위 ‘이야기가 되는’ 보도는 더 빠르게 퍼져나간다. 그러다 보니 요즘엔 지구대에 오는 사람들도 많이 조심하는 것 같다. CCTV는 지구대에 끌려온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동시에 경찰관 자신을 보호하는 방패 같은 역할을 한다. 양쪽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지구대에는 CCTV가 촘촘하게 설치된다. ‘지구대엔 사각지대가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역삼지구대를 제외한 강남경찰서 산하 다른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CCTV 현황을 체크했다. 역삼지구대처럼 ‘깡통’ CCTV를 유지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p.114~115, 아무도 몰랐던 그곳의 진실

언론사 보도로 피해를 본 사람은 어떻게 대응할까. 가장 많이 택하는 방법이 해당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이다. 중재에 실패하면 민사소송으로 가면 된다. 그런데 이민우는 언론사가 아닌, 제보자를 색출해 고소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언론을 통해 협박성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언제 고소를 하겠다’고 밝힌 그의 의도가 적중했는지, 제보자들이 숨기 시작했다. 우리가 큰 난관에 봉착한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피해자와 버닝썬, 양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이었으니 이민우 대표의 입장을 듣는 것도 중요했다.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쓸 수도 있다. 물론 그건 기자의 판단이다. 하지만 제보자들을 고소하겠다는 이민우의 말까지 그대로 기사화할 필요가 있었을까? 반론권 보장이 중요하다지만,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 당사자의 말을 고스란히 보도하는 것까지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p.136~137, 아무도 몰랐던 그곳의 진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은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 2019년 1월 28일 김상교에 대한 버닝썬의 폭행 사건을 보도할 때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다. 대중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았던 경찰의 사건 처리 배경에 ‘무언가 있지 않겠냐’며 합리적인 의문을 품었다. 광역수사대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4명을 포함해, 이들이 속한 역삼지구대 경찰관 71명의 휴대전화 72대와 공용휴대전화기 18대, 클럽 종사자 706명 사이의 통화 내역을 모두 확보해 분석했고, 경찰관과 클럽 주요 종사자 등 36명의 계좌 내역도 함께 들여다 봤는데, 의심할만한 내용이 없다며 ‘유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이렇게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누구도 잘못한 게 없다면, 버닝썬 문에 붙은 영업정지 4개월 행정처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p.206~207, 아무도 몰랐던 그곳의 진실



목차


#프롤로그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타임라인 버닝썬 게이트 타임라인

chapter 1. 보도를 시작하다
1. 이것이 우리의 일이다
2. 여유로웠던 그날 아침
3. 커뮤니티에 올라온 황당한 글
4. 기사 없는 것 보면 모르겠어요?
5. 기사 한 줄 없었던 이유
6. 그와의 첫 만남
7. 누군가 손댄 증거 영상
8. 얼굴을 공개하겠습니다
9. CCTV에 찍힌 클럽 폭행 사건
10. 마침내 시작된 취재
11. 경찰은 항상 저희 편이에요
12. 그 사람, 성추행도 모자라 경찰을 때렸어요
13. 네 눈을 믿어보자
14. 클럽에서 사람 때린 게 뉴스가 돼요?
15. 경찰은 오만했다
16. 버닝썬 기사에 버닝썬을 뻬다
17. 언리미티드 
18. 독직폭행 영상을 찾아라

chapter 2. 아무도 몰랐던 그곳의 진실
1. 저는 억울합니다
[기자 수첩] CCTV는 깡통이었습니다 | 지구대 CCTV 역할
2. 폭행이 이어지게 되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기자 수첩] 그래도 보도해야 한다 | 김상교는 경찰을 때리지 않았다 | 광역수사대를 투입합니다
3. 한국 경찰은 굉장히 꼼꼼했어요
[기자 수첩] 음성이 나왔으니까요 |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상해졌죠
4. 버닝썬 마약 유통 의혹은 사실무근입니다
[기자 수첩] 맹물이라는 검사 결과 | ‘물뽕’이 나쁜 이유가 뭔지 아세요?
5. 네가 부도덕했잖아
[기자 수첩] 치매 환자의 상태와 비슷해요
6. 그녀의 존재를 아십니까?
[기자 수첩] 칵테일 한 잔에 의식을 잃은 MD
7. 수십억 버는 클럽서 마약 유통했겠나?
[기자 수첩] 그들은 하이에나처럼 접근했다 |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 드러나는 마약, 문 닫은 버닝썬
8. 제가 돈을 전달했어요
[기자 수첩] 버닝썬이 마법을 부렸다 | 녹음기 없죠? | 그의 은밀한 제안 | 경찰은 조사하지 않았다 | 몸통은 모두 빠져나간 수사 | 법원은 이렇게 판결했다 | 뒤늦은 ‘영업정지’ 명령
9. 버닝썬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기자 수첩] 영역을 확장해보자 | 그곳에는 회계 장부가 있었을까? | 1억 원짜리 메뉴, 그 이름 ‘만수르 세트’ | 승리가 설계자입니다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빛 좋은 개살구, 버닝썬 | 승리, 절묘한 경찰 출석 | 탈세가 밝힌 버닝썬의 주인

chapter 3. 우리 모두의 잘못, 버닝썬
1.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2. GHB 프로젝트의 시작
3. 독일 기자의 ‘충격 요법’
4. ‘약물 사용 성범죄’ 형법 개정안을 발의하다
5. 작은 변화가 있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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