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교익 내정 보은인사 아냐...위로와 격려 부탁"

공정한 공모절차 거쳐 추천...지금도 적격자로 생각하다 전해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입력 : 2021.08.20 15:16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0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뉴스1
황교익 경기관광공사장 후보자가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황교익 후보자에 대해 관피아를 막기위해 2018년에 바꾼 공채규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공정한 공모절차를 거쳐 추천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황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전 부산시장님도 인정하는 음식문화 전문가로서 많은 업무성과를 냈고, 임원추천위원들이 면밀한 심사를 거쳐 다수 응모자로 선순위로 추천할만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제가 그분에게 은혜를 입은 일도 없으니 보은인사일 수 없다"며 "인사는 친소관계가 아니라 역량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도, 명백한 전문성을 부인 당하고, 친일파로 공격당하며, 친분에 의한 '내정'으로 매도당한 황선생님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후보자 본인도 인정했듯이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서는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고 말한 이재명 지사는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고 못을 박았다. 사과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낙연 후보님께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당한 절차를 통해 공인으로서 기여하고자 했던 한 시민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삶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참담한 상황에는 더더욱 동의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황 후보자에게 죄송하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금도 황교익 선생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 관광 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사퇴의사를 수용한다"며 "모두를 위해 스스로를 내려놓았던 황교익 선생의 결단에 위로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sm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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