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교] 주영한국문화원, 영국 더플레이스와 현대무용제 ‘코리안댄스페스티벌’ 개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9.09 11:59

▲시나브로 작품 제로 공연 모습이 담긴 제4회 코리란댄스페스티벌 포스터./사진=주영한국문화원

2021년 4회를 맞이하는 코리안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이 전회차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코로나19(COCID-19)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재개한다.

지난 2018년 이래 주영한국문화원과 영국의 대표적 현대무용기관 더플레이스(The Place),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주관 하는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은 오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런던 더플레이스에서 개최 된다.

국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허성임의 2019년 작품 를 60분 작품으로 발전시킨 의 유럽 초연을 시작으로 젊은 현대무용단체인 시나브로가슴에(이하 시가)의 작품 <제로(Zero)>와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더블빌 공연이 영국 관객들과 함께한다.

허성임 안무가의 작품는 집단의 윤리와 개인의 자유 간의 긴장 관계를 무용수의 단순한 움직임이 반복되고 복제되는 과정을 통해 표상화 한다.

이번 작품은 2019년 한국에서 짧은 구성으로 초연 된 바 있는 작품 를 더플레이스와 주영한국문화원이 60분 작품으로 발전시켰다.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의 첫 프로덕션 작품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유럽에서 초연된다.

허 안무가는 20여 년 동안 영국, 벨기에, 독일 등 유럽을 기반으로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여성이자, 동양계 이민자이자 이방인으(디아스포라)로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천착해왔다. 그는 관객들이 를 통해 개인성을 규정하고 규제하는 집단성과 사회적 시선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성임은 지난 5일(일)에 영국 BBC 라디오(BBC Radio London)에 출연하여 코리안댄스페스티벌 소개와 더불어 개막작인 를 의 작품 의도를 설명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성임 안무가의 유럽 초연작 장면./사진=주한영국문화원

오는 9월 13일(월)에는 더플레이스 예술감독 에디 닉슨(Eddie Nixon)과 영국 런던라이브(London Live) TV채널에 출연한다. 공연은 9월 17일(금)과 18일(토) 양일간 현지시간 저녁 7시 30분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무용단체 시가는 코로나19 이후 코리안댄스페스티벌에서 첫 해외무대를 갖는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 후 영국에 방문할 시가는 오는 9월 23일(목)과 24일(금) 저녁 7시 30분에 <제로>와 <이퀄리브리엄> 두 작품으로 영국 관객을 만난다. 시가의 작품은 ‘속도(SPEED)’, ‘기본(BASIC)’, ‘몸(BODY)’을 단체 작업의 키워드로 두고, 반복되는 움직임을 통해 인간다운 삶, 자연스러운 흐름과 속도를 그려낸다.

작품 <제로>는 다소 단순하지만 명쾌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신체적 한계를 넘어 고차원의 자유를 향한 움직임, 움직이는 순간의 희열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퀄리브리엄>은 균형과 불균형, 작용과 반작용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품으로 두 명의 남자 무용수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형 안무를 보여주는게 특징.

전 회차 매진된 가운데 열리는 제4회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면 공연에 대한 영국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주영한국문화원 이정우 원장은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현대무용계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페스티벌의 프로덕션 기능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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