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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브 20주년 기념 라이브를 하게 된 소감
A : 어려운 길을 택했고 어렵게 가고 있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20년 내내 이브로서 활동해왔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있다.
Q : 이브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하나와 이유
A : I’ll be there - 멤버 모두의 가장 찬란했던 모습들이 담겨있다.
Q : 오랫동안 이브를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바람
A : 진심은 결국 통한다 했다. 진심으로 고맙고 또 고맙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만이라도 진심으로 통하는 이브와 팬들이 됐으면 좋겠다.
Q : (자신은) 팬들에게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
A : 좋은 사람이고 싶다. 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더 멋있고 훌륭한 사람으로 보여지길 바라나 보다.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며 발전하는 사람으로, 꽤 멋지고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브를 좋아했고 박웅을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음악적으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아주 미약하다 할지라도…
Q : 10년 후 자신의 모습은?
A : 솔직히 모르겠다. 20때의 나는 30때의 내 모습에 대해 지금과 별반 차이 없겠지.. 라 생각했고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30때의 나는 40때의 나를 생각할 때 마찬가지로 지금과 별반 차이 없겠지 라고 생각했고, 인생관이 송두리 채 뒤바뀔 만큼의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10년후의 내 모습은 정말 모르겠다. 어떻게 변해 있을지.
Q : 학생이었던 혹은 젊었던 팬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A : 굉장히 아름다운 일이다.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 다른 많은 이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정서를 교감하며 유대감을 느끼는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중에 하나가 아닐까. 교복입고 따라다니던 학생들이 이제 교복을 입혀주는 어머니가 되어있다.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과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눈빛은 결코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브 20주년 콘서트는 6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며, 티켓은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