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환담회 앞서 신체수색 당한 주호영…野 "우리가 대통령 들러리냐"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10.28 14:58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몸수색을 요청하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환담회 참석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처로부터 신체수색을 당했다. 주 원내대표는 항의의 표현으로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항의했고, 박 의장은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치 하겠다고 오신 분들이 의장실 회동에 원내대표가 들어가는데 경호처 직원이 제재했다"며 "경호원들이 원내대표의 신원검색을 했다. 야당을 대통령의 들러리로 세우는 것도 아니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보통 환담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신원검색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것을 모르는 분 있나"라며 "이 무례를 청와대가 국회에 와서 행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적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의장과 비공개 면담을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장이 위로하고, '검색면제 대상이라고 청와대 경호실에서 다 확인을 하는데 직원이 잘못한 것 같다', '경호실에서 한 일이지만 국회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정말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했다"고 했다.

또 "(의장이) 경위를 철저히 밝혀서 책임질만한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비서실장께 요청해놨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요구에 답변이 없는 청와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사전 간담회에 불참했다.
semi4094@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