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신진미술인 2020년지원 마지막 전시 '양승원, 다이애나밴드' 개인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3.19 09:00
▲양승원, Comet, 2021, UV Print, 300x400 cm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사진촬영: 양승원)./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2020년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양승원 작가의《Glimpse》(글림스)와 다이애나밴드의《루트에 대한, 대화》를 3월 18일(목)부터 4월 18일(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0년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 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으로 개막하지 못한 5개의 전시를 2021년 지난 2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마지막으 로 2020년에 선정한 신진미술인 전시를 마무리한다.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역량 있는 신진 작가와 기획자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전시 개최 관련 제반 비용과 컨설팅 매칭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SeMA 창고 A공간에서 개최되는 양승원 작가의《Glimpse》(글림스)는 사실과 가공의 경계를 흔드는 ‘유사이미지’로 예술적 인식론과 사진 영역 확장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전시이다.

작가는 둥글고 설긴 표면의 입욕제를 보며 연상한 ‘태양’을 오브제로 만들어 촬영하는 방법 등을 통해 이차원과 삼차원을 오가며 기존의 인식을 비트는 ‘유사이미지’를 선보인다. 디지털 이미지는 작가가 인위적으로 기록하고 가공한 허구이지만, 관람객으로 하여금 선행된 지식과 정보로 도출된 실체를 연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사실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적인 접근을 벗어나 이미지의 확장을 모색하며 사진의 기록과 재현이라는 전통적인 역할과 이에 담긴 정보성을 뒤흔드는 인식의 전환을 시도한다.

▲다이애나밴드, 루트에 대한, 대화, 2021, 혼합재료, 가변설치./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 B공간에서 개최되는 다이애나밴드의《루트에 대한, 대화》는 움직임과 소리를 만들어내는 사물을 통하여 ‘다른 존재’에 대한 감각을 확장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 사물은 주어진 목적에 따른 도구로 기능하는 대신 미세한 떨림, 소리, 움직임을 통해 교신하고 관계성을 만들어 내는 ‘대화’의 주체로 드러난다.

‘소리’와 ‘운동성’을 통해 서로의 세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물은 명사적 존재에서 동사의 세계를 구축하는 주체성을 획득한다. 관람객은 사물이 형성한 ‘사물-소리-움직임’의 관계망을 탐험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Glimpse》(글림스)와《루트에 대한, 대화》의 온라인 전시투어 영상을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SNS채널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방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하여 동시 관람 인원을 30인 이내로 제한한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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