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문화다양성 주간' 출판 부분 '특별강연' 24일부터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5.24 09:54
▲2021 문화다양성 주간 특별 강연 포스터./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5월 21일 UN(국제연합)이 제정한 ‘세계문화다양성의 날’ ’(World Day for Cultural Diversity for Dialogue and Development)주간행사 중 출판 부분 행사가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2021년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온라인 특별강연 <오늘의 문화다양성을 말하다>를 선보인다. 특별강연에는 최근 문화다양성을 이야기 할 때 화두가 되고 있는‘디지털 환경’, ‘영화’, ‘출판’, ‘언어’를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 11인의 다채롭고 깊이 있는 시선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24일(월)에는 <플랫폼의 시대는 다양성의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한양대학교 정준희 교수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디지털 시대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슈들을 들여다본다.

정준희 교수는 디지털 시대, 다양성이 갖는 아이러니와 더불어 글로벌 거대 플랫폼들이 문화다양성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짚어볼 예정이다. 이어 장동선 박사는 뇌과학자의 관점에서“모든 뇌가 특별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 문화”라고 말하며, 뇌과학의 관점에서 문화의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들려준다.

다음 날 25일(화)에는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현재 JTBC <방구석1열>에 출연 중인 주성철 영화평론가와 국내 대표적인 영화수입배급사 영화사 진진의 김난숙 대표의 강연이 공개된다. 이어 주성철 평론가는 오늘날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영화의 1차 황금기라 볼 수 있는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영화의 다양한 굴곡과 성장사를 되짚어볼 예정이다. 특히 현재는 생소한 개념이 되어버린‘스크린쿼터제’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와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지탱해온 여러 요인들도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350여 편의 외국 인디필름과 한국 독립영화를 배급해 온 영화사 진진의 김난숙 대표는 다양성 영화란 “관객들에게 낯선 즐거움을 전하는 것”이라며, 다양성 영화를 누가 만들고, 누가 보는지, 또 어떤 이야기가 다양성 영화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한다.

26일(수)에는 <한국출판의 새로운 흐름, 독립출판>이라는 주제로 장석주 문학평론가, 손문경 아침달 출판사 대표, 김선오 시인의 강연이 공개된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출판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독립출판’과 ‘독립책방’ 현상을 각각 평론가, 출판사 대표, 작가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짚어 볼 예정이다.

장석주 평론가는 취향을 매개로 타인과 소통하는 독립출판과 독립책방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들려준다.

기성시인과 등단하지 않은 시인들의 시집 9권을 동시에 출간해 화제를 모았던 독립출판 브랜드‘아침달 출판사’. 이곳의 손문경 대표는 등단이라는 기존 장벽을 넘어 좋은 원고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큐레이터 제도와 펀딩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아침달 시집을 펴냈던 과정도 소개한다.


시집 <나이트 사커>를 통해 데뷔한 김선오 시인은 우리의 문학이 더 풍요로워지기 위해서“기존의 등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등단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7일(목)은 마지막 날은 <지구의 말, 언어의 다양성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서울대 기초교육원 조원형 강의교수, 이미혜 수어통역사, 고려대 신지영 교수가 수어와 소멸언어, 차별언어 등 언어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그 속에 숨은 이데올로기를 살펴본다.

서울대 기초교육원 조원형 강의교수는 세계 각국의 언어지도를 통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의 다양성과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들에 대한 관심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이어 고려대학교 신지영 교수는 언어가 담고 있는 이데올로기, 특히 일상 속에서 우리를 선량한 ‘연령 차별주의자’로 만들 우려를 안고 있는 ‘한국어 높임법’에 주목하여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수어전문교육원의 이미혜 수어통역사는 <당신의 제1언어는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보는 언어,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들과 농인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오는 6월 14일(월)에는 <반짝이는 박수소리>의 이길보라 감독이 <저는 코다이고,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떠났던 특별한 여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코다(Children Of Deaf Adult)는 농인 부모를 둔 건청인을 뜻한다. 이날은 앞서 공개된 강연들의 수어 통역 버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별강연은 네이버TV 내 온라인강연 채널인 ‘지식라이브ON’(https://tv.naver.com/liveclasson)에서 독점 공개되며, 총 32개의 일반영상과 수어버전 영상은 1년간 네이버TV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2021 문화다양성 주간 특별강연 <오늘의 문화다양성을 말하다>에 관한 상세 정보는 ‘2021 문화다양성 주간 누리집(www.diversityweek2021.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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