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빈 국립 음대-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초연 작품 교환 연주 온라인 공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5.28 15:10
▲트리플엑스 포스터./사진=서울대 음대 최희연 교수

음악대학교의 현대음악 교류 프로젝트 트리플엑스(TripleX) 파이널 공연이 28일 저녁 유튜브 생중계와 줌(Zoom)을 통해 공개된다.

세계 명문으로 손꼽히는 비엔나 국립 음악예술대학(빈 국립 음대),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교가 참여하는 트리플엑스는 트리플(Triple)과 익스체인지(Exchange)의 합성어다. 현대음악을 기반으로 한 국제 음악 교류 프로젝트. 각 학교 작곡과 학생들의 아직 초연되지 않은 작품을 공모해 선정된 작품들과 각 학교가 추천한 해당 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의 작품을 참여하는 학교 간 교환해 상대 학교의 작품들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 현대음악 시리즈의 아카데미2021의 기획으로 아카데미2021 감독인 최희연 교수의 발상으로 시작되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산된 서울대 음대 – 비엔나 국립음대 간의 교류 프로젝트를 온라인상으로 옮겨 침체된 학생들에게 활기를 주고자 하는 취지로 당초 마련됐다. 여기에 헬싱키의 시벨리우스 음대가 합류했다.

지난 2020년 12월 대한민국, 오스트리아, 핀란드 3개국 학교의 교수들이 각 2명씩 모여 트리플엑스 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작품을 공모하고, 지난 3월 작품을 선정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는 유럽 최고의 전통을 가진 학교이며, 유럽에서 톤마이스터 전공을 길러내는 세 학교 중의 하나, 유럽에서 가장 큰 영화과를 가진 음악, 영상 부문에서 가장 선진하는 대학으로 꼽힌다.

또 다른 파트너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도 전통적인 연주와 작곡만이 아니라, 미디어 아트, 디지털 매체 기술 등의 전공들을 빠르게 성장시킨 학교이며, 작곡과 지휘 부문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대단히 높은 학교이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출신의 명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예술감독으로 정명훈 음악감독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고, 202년 KBS신임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맡은 세계적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도 핀란드 태생으로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줌이란 플랫폼으로 한국과 오스트리아, 핀란드 세 나라의 물리적 거리의 제약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회를 주었고, 연주는 사전녹화를 통해 영상으로 제작됐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총 5개의 작품과 (서울대음대 1곡, 비엔나음대 2곡, 헬싱키음대 2곡) 세 나라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강석희, 프리드리히 체르하(Friedrich Cerha), 파보 하이니넨(Paavo Heininen)의 작품들이 녹화되었는데, 서울대에서는 체르하의 듀오 작품 2점과 비엔나음대, 헬싱키음대 학생 작품이 사전 녹화됐다. 비엔나 음대에서는 하이니넨의 7중주와 서울대, 헬싱키음대 학생작품이, 헬싱키음대에서는 강석희 <부루>와 비엔나음대 학생 작품이 녹화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호스트인 서울대 아카데미2021은 28일 세 학교를 줌으로 초대하여 릴리즈 세레모니와 함께 세 학교의 영상을 온라인 콘서트 형식으로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연주 순서는 (프로그램 연출) 비엔나 음대 피론코프(Pironkoff)교수가 맡았고, 방송 연출은 씨콘박스 성유진 프로듀서가 맡았다.

이번 공개가 공모 선정작들의 세계초연이며, 이후 이 작품들은 한동안 YouTube에 개별 업로드 될 예정이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2021academy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weeGd3aO5f8dLGZGcQW3lw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Academy2021의 페이스북 계정과, @academy2021_의 인스타그램도 운영한다.

◆연주 레퍼토리
이정아 (2001~) 현악 사중주와 타악기를 위한 “Cube” (2021) – 초연
아리 라베누/ Ari Rabenu (1990~)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How to Be as One’(2020) – 초연
프리드리히 체르하/Friederich Cerha (1926~)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Meditation’ (1951)
프리디리히 체르하/ Friederich Cerha (1926~)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Capriccio’ (1950)
강석희 (1934~2020)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부루’ (1976)
레비 레제넨/ Leevi Räsänen (1997~)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toinen toistansa seuraten…’ (2020) – 초연
오진영 데렉/ Oh Jin Young Derek (1995~) 목관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Droplet Frozen in Time’ (2021) 초연
게오르그 클룁퍼/ Georg Klöpfer (1998~) 플루트, 클라리넷,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A day - Motion Pictures” (2021) -초연
파아보 하이니넨/ Paavo Heininen (1938~) 플루트, 피아노 사중주와 두대의 타악기를 위한 “Divertimento” (2020)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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