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이모 저모] 국립현대미술관 주축 아시아 4개 미술관 참여 '워치 앤 칠(Watch and chill)' 구독형 플랫폼 서비스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8.24 11:02
▲워치 앤 칠 모바일 화면./사진=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4개 미술관이 협력해 비디오아트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Watch and chill)’을 구축했다. 구축의 주축이 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워치 앤 칠’ 개설 및 전시 개최를 시작으로,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미술한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플랫폼‘워치 앤 칠’은 구독형으로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M+미술관, 태국 마이얌현대미술관(MAIIAM), 필리핀 현대미술디자인미술관(MCAD)의 미디어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22점의 영상 작품을 온라인 플랫폼(https://watchandchill.kr)을 통해 전 세계 구독자를 대상으로 공개하는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시대의 행동 양식 변화와 그 대응 방안을 탐구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을 주축으로 아시아 위 4개 미술관 큐레이터가 협력·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미술관과 예술가, 그리고 관객이 미술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또,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쇼케이스 전시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을 통해 영상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독특한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 플랫폼과 전시는 모두 ‘거실의 사물들’, ‘내 곁의 누군가’, ‘집의 공동체’, ‘메타-홈’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주제에 따라 각 기관별 소장 영상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먼저 1부 ‘거실의 사물들’에서는 집을 이루는 물건과 이들의 배치, 나열, 순환의 장면을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2부 ‘내 곁에 누군가’에서는 안식처로서의 집이 다른 존재들의 개입과 침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물리적, 정신적 측면을 사유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어 3부 ‘집의 공동체’는 전통적인 이웃 공동체와는 다른 대안적 집단과 군집 형태를 제안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전시 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마지막 구성인 4부 ‘메타-홈’은 집 이상의 집, 가정의 초연결성을 다룬 작품들이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가인 구동희, 김희천, 차지량 등은 기존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합한 방식으로 재제작했으며, 전시 공간에서는 건축가 최장원(건축농장)의 공간 디자인 작업 <사물공간>을 통해 미디어 작품이 함께하는 거주 공간의 다양한 모습을 제안한다.

이 외에 각 기관의 미디어 소장품들 가운데 시린 세노, 위안공밍, 차오 페이, 차이 시리스 등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구독을 신청 구독자에게는 주제별로 한 주에 한 편씩 영상 작품이 게재되며 구독자들에게는 작품 안내 이메일이 발송된다. 모든 영상 작품의 자막은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되며, 위성프로젝트 <나만 아는 이야기>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함께 선보이는데, 동시대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감상 방식에 관한 개인적 경험을 다룬 시인, 작가, 비평가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영상 쇼케이스 전시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은 8월 24일(화)부터 10월 24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종료 후 필리핀 MCAD(10월), 태국 MAIIAM(12월), 홍콩 M+미술관(2022년1월)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한편, ‘워치 앤 칠’ 온라인 플랫폼은 전시의 마지막 순회지인 홍콩 M+미술관 전시 기간인 오는 2022년 2월까지 운영된다. 이후 일정은 2022년 유럽/아프리카, 2023년 북/남미 등으로 온라인 플랫폼 파트너십 영역을 확장하여 선보일 계획이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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