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에 진심인 여성들… 여성용품의 선택 기준을 높이다

생리대 소재 꼼꼼히 비교하고 언더웨어·청결제 등 신제품 적극 입문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1.08.31 22:43
생리대부터 언더웨어까지, 여성용품 선택 시 '편안함'을 최우선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2030 여성들 사이 가벼운 질염 증상이 흔해지고, 타인의 시선이나 외적 아름다움보다 스스로의 편안함을 중시하는 탈코르셋 흐름이 확산되면서다. 

제품의 소재를 꼼꼼히 비교함은 물론 사양 좋은 신제품에도 적극 입문하려는 모습이다.

편안함을 찾는 여성들이 더욱 스마트한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 사례는 생리대다. 

2017년 국내 생리대 파동 당시 여성들은 자발적으로 생리대 성분을 꼼꼼히 분석해 생리대를 선택하는 적극적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이후 많은 여성들에게 생리대 커버와 흡수체 소재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콜만(Corman)은 생리대 파동 당시 SNS와 여성 커뮤니티에서 안전한 해외 생리대로 이름을 올리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고분자흡수체(SAP)를 배제하고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국제유기농섬유기구(GOTS) 인증 유기농 100% 순면을 적용한 고스펙 생리대로, 국내 브랜드만을 사용해 온 여성들 사이 해외 생리대 입문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기농 100% 순면 소재 특성상 뛰어난 통기성과 순면 속옷을 입은 듯한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속옷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여성들… 브라부터 팬티까지 편한 속옷 성장세


몸을 옥죄는 불편함에서 벗어나 보다 편안한 모양과 소재의 언더웨어를 선택하는 여성들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삼각 모양 팬티는 림프절을 압박해 부종이나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이 여성용 팬티에 널리 사용돼 온 나일론이나 스판 소재는 면에 비해 통기성과 흡습성이 떨어져 질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편안함을 찾는 여성들의 수요가 늘자 통기성이 좋은 순면이나 모달 소재를 적용한 사각팬티가 속속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올 상반기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했다고 밝혔다.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이 삼각팬티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브래지어 선택 기준도 높아졌다. 

일반적인 브래지어는 가슴 주변의 림프선을 압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심한 경우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가슴을 압박하는 와이어나 살을 파고드는 어깨끈, 까끌까끌한 레이스 등을 배제한 여성 이너웨어 브랜드 슬림9(Slim9)의 '편해브라'는 누적 판매량 15만 장을 돌파하며 큰 인기다.


일반 비누에서 외음부 전용 여성청결제로… 신제품 입문에도 적극적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2030 여성들 사이 가벼운 질염 증상이 흔해지면서 Y존 세정 시 일반 비누나 바디 클렌저가 아닌 외음부 전용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여성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여성 청결제 시장은 지난 해 기준 약 5백억 원 규모로 최근 5년 간 매년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다.

실제로 알칼리성인 비누나 바디 클렌저는 질 내 산도를 무너뜨리고 유익균까지 제거해 건조함 등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평소 가려움이나 불쾌한 냄새 등으로 고민한다면 건강한 pH 밸런스를 맞춰 주는 여성청결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클렌저 타입뿐 아니라 휴대성을 높인 미스트 타입이나 Y존 전용 물티슈도 인기다.

이너바디케어 브랜드 알롱(allongs) '인티메이트 Y존 미스트 20ml'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스트 타입 여성청결제다. 

씻어낼 필요가 없어 분비물이 많은 날이나 냄새가 신경 쓰일 때 외부에서도 편리한 Y존 케어를 돕는다. 

질경이 '페미닌 티슈 라이트'는 외음부 전용 물티슈다. 

엠보싱 처리로 피부 밀착력을 높여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자연 유래 성분과 콩에서 발효 추출한 천연 보습 성분을 함유했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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