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S교향악단 마지막 연주 잉키넨은 없지만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12.17 11:05
▲올해 마지막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제773)포스터./사진=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의 2021년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정명훈 지휘자의 지휘로 오는 24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당초 내년 1월 음악감독 취임을 앞둔 파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으나, 음악계에 관계자에 따르면, 잉키넨 감독이 독일 일정을 끝내고 입국자 자가격리(10일)에 따라 리허설 등의 일정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입국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제5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정명훈 지휘자가 구원투수로 전격 발탁됐다.

이번에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베토벤이 남긴 아홉 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며, 특히 마지막 4악장에 합창단과 함께 연주되는 ‘환희의 송가’ 부분에선 작곡가 베토벤이 온 인류에 남기고자 했던 평화의 메시지 등을 담는다.

지난 8월 전람회의 그림 지휘 이후 4개월 만에 KBS교향악단과 재회하는 정명훈 지휘자가 베토벤이 30년 이상 걸려 완성한 이 곡을 어떤 선율로 표현해낼지가 이번 연주의 관람 포인트다.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사진=KBS교향악단

다만, 잉키넨 감독의 입국 사정으로 공연은 KBS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우경, 바리톤 김기훈을 비롯하여 80명 규모의 웅장한 연합합창단(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함께 참여하며, 서곡으로 연주 예정이었던 시벨리우스 <핀란디아(합창버전)>은 연주하지 않는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KBS교향악단은 7월 이후 모든 연주회 전석 매진이라는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클래식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차기 음악감독인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자가 입국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국내 체류 중이던 정명훈 지휘자가 (前)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서 잉키넨 지휘자의 응원을 위하여 무대에 대신 오르는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마지막 공연까지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일행 간 한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백신패스가 적용된다.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되거나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공연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지난 1일 2022년 시즌 라인업 공개 후 많은 클래식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법인회원 포함 패키지 좌석 500여 석이 패키지 선오픈 당일 판매되었으며, 개별 공연 티켓은 17일(금) 오후 2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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