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NOW]전국 봄 축제 올해도 속속 취소...‘일상회복은 아직’

머니투데이 더리더 이하정 기자 입력 : 2022.03.03 14:47
▲정읍 벚꽃축제 / 사진=뉴시스

방역패스 전면 중단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가 검토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봄 축제를 만끽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

해마다 전국에서 각종 봄 축제 준비에 한창인 시기지만, 축제 취소를 결정한 지자체가 속속 나오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4월 초 개최하던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올해 취소하기로 했다. 3년 연속 취소 결정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화개면청년회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지역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 등에 따라 지역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2022년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개장터 벚꽃 축제는 매년 3월 말∼4월 초, 영호남 화합 명소이자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화개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 정읍시도 4월 초순 열 예정이던 ‘2022 정읍 벚꽃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빛과 음악’을 테마로 철저한 방역 대책 수립하고 행사 개최를 검토했지만,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전국 20만 명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시는 축제는 취소됐지만 벚꽃 만개 시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방문 자제를 홍보하는 한편 천변로 구간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 해남군의 대표적인 봄꽂 축제인 '땅끝매화축제'도 취소됐다.

해남군과 산이면문화체육회는 지난해와 같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랜선축제’를 준비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지속적인 코로나 확진자 수 폭증과 지역 감염 예방 차원에서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보해매실농원은 약 14만 평의 농장에 매화나무가 식재돼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며,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명소로 해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창원시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3년 연속 개최 취소를 결정했고, 전남 담양군과 경북 울진군도 각각 대나무 축제와 대게·붉은대게 축제를 열지 않기로 한 바 있다.
hjlee@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