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수도권 4개 공공기관 노조 만났다… 2차 이전 유치 총력

지역 자원 연계한 유치 전략 제시… 원도심 임시청사 확보 및 정주 여건 지원 약속

머니투데이 더리더 신재은 기자 입력 : 2026.11.03 17:59
▲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대전 이전 희망기관 노조 간담회' 모습/사진제공=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가 3일 대전 이전을 희망하는 4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차 공공기관 이전 희망 지역으로 대전을 제시한 기관의 목소리를 유치전략에 반영하고, 기관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 2일 7개 기관 노동조합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이은 두번째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국제품안전관리원·한국폴리텍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여 기관 4곳은 모두 수도권에 위치했으며, 총 인력 규모는 650여 명이다.

시는 기관별 기능과 대전의 연구`산업 기반을 연계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대연구개발특구와 KAIST, 국립중앙과학관의 과학기술 기반과 연계해 과학문화 확산과 창의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대덕특구의 기술창업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 및 마케팅 지원을 연계해 지역 기업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과 연계해 첨단제품의 안전·인증·표준 지원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한국폴리텍은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창업 교육을 확대하는 등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안정적인 기관 이전을 위해 주거·교육·교통·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노동조합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살필 계획이다.

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이전 결정 즉시 입주가 가능하도록 원도심 교통 요충지에 임시청사 후보지를 마련했으며, 시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간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관별 기능과 규모를 고려한 청사 후보지도 사전에 확보하는 등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기관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노동조합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전의 유치 전략과 정주 지원방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는 이전 희망기관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힘을 모아, 기관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대전 이전이 기관과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PDF 지면보기